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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릴라,릴라

2019-11-19 조회 1010
작성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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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기간 : 11/18~11/23
* 상영시간 : 평일 오후 2시, 토요일 오전 10시

릴라 릴라 (2011/ 12세/104분)

 
영화화된 박범신 작가의 『은교』도 가짜 작가가 진짜 작가 행세를 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마르틴 주터의 대표작 『릴라, 릴라』도 역시 유사한 에피소드가 소재이다. 『은교』는 진짜 작가가 대신 써 준 것이지만 『릴라, 릴라』는 주운 작품을 가짜 작가가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이다. 『릴라, 릴라』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 영화는 독일어계 스위스인 알랑 그스포너 감독이 만든 것으로 원작의 스토리를 잘 살리고 있다.

웨이터가 직업인 다비드(다니엘 브륄)는 문학이라고는 전혀 알지 못하지만, 좋아하는 여자가 문학을 좋아하기에 그녀에게 잘 보이고자 중고 장터에서 산 테이블 서랍에 들어 있던 소설을 타이핑하여 자신의 것이라고 내민다. 이후 그녀와의 사랑도 성공하고 그는 모든 일이 잘 되는 것 같았으나, 그녀가 다비드 몰래 출판사에 연락을 하고 출간된 책 『릴라 릴라』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문제가 발생된다. 더구나 소설의 진짜 주인이라는 수상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다비드는 고민에 빠지고 다비드는 진짜 자신의 소설을 쓰고자 한다. 그러나 소재고갈로 허덕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형상화한다.

<굿바이 레닌>에서 열연을 펼친 다니엘 브륄의 순수해 보이면서도 엉뚱한 표정은 황당한 일을 겪어야 하는 다비드의 역할을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잘 해낸다. <릴라 릴라>는 ‘저자의 죽음’이라는 포스트모던 사상을 가짜 작가를 통해 비튼 메타픽션으로 로맨틱 코미디 형식을 통해 가벼우면서도 깊은 예술적 의미를 관객에게 던진다.
 
▶ DVD 찾아보기 : https://lib.sookmyung.ac.kr/search/detail/CAT000000670008
▶ 다음 주 영화 : 화가 뭉크의 삶과 그림에 관한 노르웨이 영화 <에드바르트 뭉크>(기초교양학부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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