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영기간 : 9/30~10/5
* 상영시간 : 평일 오후 2시, 토요일 오전 10시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2018제작 | 15세이상관람가 | 124분)
<골든 에이지>라는 영화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삶을 다루면서 그녀의 고뇌를 리얼하게 드러냈는데,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와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메리 스튜어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에서는 권력 주도권의 소용돌이 속에서 두 여왕의 개인적 친분이나 연민과는 무관하게 서로를 대할 수밖에 없는 관계에 주목한다.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마고 로비)와 스코틀랜드의 메리 스튜어트(시얼샤 로넌)가 여왕이던 시기는 16세기 잉글랜드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군림 아래 있었고, 스코틀랜드는 프랑스의 왕비였지만 프랑수아 2세의 병사로 인해 스코틀랜드로 돌아온 메리 스튜어트가 정권을 쥐게 된다.
이때부터 엘리자베스 여왕과 그의 측근들은 더 적통에 가까운 메리 스튜어트를 견제하게 된다. 또한, 메리 여왕은 스코틀랜드 내의 권력을 잡으려는 두 세력 사이에서 희생자가 된다. 그녀의 힘겨운 왕권은 결혼 실패와 영국의 비호를 받지 못해 폐위 당하게 된다. 이후, 엘리자베스의 보호 하에 잉글랜드로 도피 생활을 했지만 엘리자베스 여왕도 실제적으로는 메리를 도와줄 수 없는 권력적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게 된다. 결국 메리는 참수형을 당하면서 2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에게 왕권을 물려주게 될 것이라고 예언을 하게 된다. 메리의 아들인 제임스 1세는 최초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통합시키며 통치하게 되는 영국의 비극사가 재현된다.
비극적인 영국사를 리얼하고 긴장감 있게 표현한 이 영화에서 메리 퀸 역의 시얼샤 로넌의 매력이 두드러진다. 특히 마고 로비는 천연두를 앓고 난 엘리자베스 여왕 역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분장에 할애했다고 한다. 여왕의 화려한 의상과 긴장감 넘치는 두 나라의 관계가 감성적으로 잘 드러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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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ib.sookmyung.ac.kr/search/detail/CAT000000824109
▶ 다음 주 영화 : 스페인 내전 속 보통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마리 포사>(기초교양학부 교수 황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