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영기간 : 8/19~8/30
* 상영시간 : 평일 오후 1시
<골든 에이지> (2007/ 12세 이상 관람가/ 114분)
영국을 ‘더 그레이트 브리튼,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게 만든 엘리자베스 여왕의 강인한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스페인과 덴마크 등 유럽 강국의 위세에 눌렸던 영국을 세계에서 패권을 자랑하는 강국으로 끌어올린 엘리자베스 여왕, 그녀의 내면적 고통과 흔들림을 인간적 시각으로 균형감 있게 그린 <골든에이지>는 한 시대를 이끄는 인물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의 한 면모를 보게 한다.
<골든에이지> 속 엘리자베스는 예술을 좋아하며 사랑의 감정도 느끼는 여성이지만, 국가의 위기 상황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냉철함을 보인다. 16세기 말, 신교도인 여왕 엘리자베스 1세(케이트 블란쳇)가 통치하고 있는 영국을 점령하고자 하는 구교도가 주권을 잡은 스페인은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메리 스튜어트(사만다 모튼)를 이용해 영국을 점령하고자 엘리자베스의 암살음모를 계획한다.
엘리자베스는 자칭 해적이라고 말하는 자유로운 탐험가 월터 라일리(클라이브 오웬) 경을 좋아하고, 그에게 해상권을 지배하는 방식을 배운다. 당시는 해상권을 지배하는 국가가 세계를 재패하는 것이다. 라일리를 통해 영국은 점차 해상권에서의 부와 지위를 지니게 된다. 라일리를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만, 여왕이라는 신분이 그녀의 사랑을 표현하기 어렵게 만드는데, 영화는 이 점을 교모하게 활용하면서 극적 긴장감을 유지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을 못 느끼는 목석이 아니라, 느끼면서도 더 큰 일을 위해 자신을 억제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 DVD 찾아보기 :
https://lib.sookmyung.ac.kr/search/detail/CAT000000644887
▶ 다음 주 영화 :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에 대한 지구인들의 이기주의를 그린 <디스트릭트 9>(기초교양학부 황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