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영기간 : 8/5~8/16
* 상영시간 : 평일 오후 1시
<로얄 어페어> (2012/ 18세 이상 관람가/ 137분)
2002년 베를린 영화제 개막작인 <로얄어페어>는 덴마크 황실의 비사다. 영국이 해상강국이 되기 전 덴마크는 영국의 조공을 받던 강국이었고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모두 지배했던 나라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7세기 프레데릭 3세부터 절대군주제가 확립됐던 덴마크는 1788년 농노제가 폐지되고, 1797년 자유무역의 원칙에 입각한 관세법이 성립돼 경제 활력을 얻었다. 영화 ‘로얄 어페어’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계몽주의 운동과 사회 개혁이 태동했던 시기 덴마크를 배경으로 역사적 메시지와 사랑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대서사시다. 2012년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편집증을 앓고 있는 무능한 왕 크리스티안 7세역의 미켈 보에 폴스라르는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단번에 남우주연상이란 영광을 안았다. 왕의 정신적 지주가 돼 ‘실세’로 군림했던 계몽주의 자 요한 역의 매즈 미켈슨도 매력적이면서도 깊은 눈빛으로 여성 관객을 사로잡는다.
‘로얄 어페어’는 보딜 스텐센-레트의 소설 ‘Prinsesse af blodet’을 원작으로 한다. 혁명이란 정치적 요소, 왕비와 요한의 로맨스적 요소 두 가지 중 어느 하나에도 기울지 않게 균형을 잘 잡아 베를린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고위직에 오른 요한과 왕비의 비밀스러운 사랑이 익어가는 과정에서도 급작스럽거나 무리한 진행으로 스토리 라인이 흔들리는 법이 없다. 특히 요한과 캐롤라인이 궁정 정원 숲속에서 우연히 만나는 장면에서 보이는 수채화처럼 고운 색감은 이 영화의 품격을 한껏 높여준다. 영화는 한 정치가의 생각이 국가 발전과 퇴락의 기로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준다.
매경이코노미 황영미 영화평 참조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48891)
▶ DVD 찾아보기 :
https://lib.sookmyung.ac.kr/search/detail/CAT000000726981
▶ 다음 주 영화 :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비화 <골든 에이지>(기초교양학부 황영미 )
* 8/15은 도서관 휴관으로 인해 상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