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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호빗

2013-11-18 조회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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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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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뜻밖의 여정 (2012/ 12세 관람가/ 169분)

 
J. R. R. 톨킨은 ‘호빗(1937년)’을 먼저 쓰고 소설 속 60년 후 이야기인 ‘반지의 제왕’을 나중에 썼다. 그런데 영화로는 ‘반지의 제왕’이 먼저 나왔으니 ‘호빗 : 뜻밖의 여정’은 오히려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Prequel·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이 됐다. 그래서 줄거리상 ‘반지의 제왕’의 그림자를 밟는다. 가장 궁금한 점은 전작인 ‘반지의 제왕’과 어떻게 다른가다.
 
마법사 간달프(이안 맥켈런 분)와 프로도(일라이저 우드 분) 등 인물을 맡은 배우들이 전편과 같아 반가움을 더한다. 골룸(앤디 서키스 분)은 ‘반지의 제왕’ 때보다 이빨도 많은 등 젊고 귀여운 모습이다. 왕방울만 한 큰 눈도 사악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고 애교 만점이다. 프로도의 삼촌인 주인공 빌보 배긴스(마틴 프리먼 분)는 ‘반지의 제왕’ 주인공 프로도보다 못생기고 코믹한 캐릭터여서 일반 관객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온다.
 
‘반지의 제왕’에서 가장 감명 깊은 대목은 반지원정대 중 가장 나약한 프로도가 고난을 겪으며 다른 힘세고 지혜로운 대원들을 제치고 반지를 획득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점이다. ‘호빗’ 역시 별 쓸모없을 것 같은 호빗 빌보가 누구보다 용감하게 앞장선다는 점이 감동을 준다.
 
‘반지의 제왕’의 기시감으로 인한 방해만 받지 않는다면 더욱 웅장해진 비주얼과 잔잔한 이야기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 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이 지나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영화다.
 
▶ DVD 찾아보기: 호빗 [비디오녹화자료] : 뜻밖의 여정 / / Special Edition
▶ 원작 찾아보기: 호빗


▶ 다음 주 영화 : 인도의 교육영화 <지상의 별처럼>(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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