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의 사람
2013-10-07
조회 345
- 작성자
-
도서관
- E-mail
-
-백자의 사람: 조선의 흙이 되다 (2012/ 전체관람가/ 118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감정은 우리나라를 침탈했던 일제강점기와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일제 강점기 사라질 위기에 처한 조선의 문화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역사적 실존 인물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에서 200만부 판매 기록을 세웠고, 제 8회 나카무라 세이코 문학상 수상작인 에미야 다카유키의 『백자의 사람』은 그 시대에 한국을 사랑하고 죽어서도 한국의 흙이 된 아사카와 타쿠미의 인간미 넘치는 생애를 그린 소설로 그의 조선인 친구 청림과의 국적을 뛰어넘은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 ‘아사카와 타쿠미’는 1914년 조선총독부의 임업기술자로 조선에 와 황폐해진 조선 민둥산들을 보고 마음 아파했으며, 산의 녹지화에 힘쓰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 속에서 조선 전통문화를 지키려 노력했던 인물이다. 그는 많은 일본인이 조선을 경멸하는 가운데, 조선어를 열심히 배우고 바지저고리를 입으며 일본인에 의한 조선인 탄압에 저항하며 국적을 초월한 교류를 펼쳤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는 일본 타카하시 반메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아사카와 타쿠미’ 역에는 요시자와 히사시가, 그와 민족의 벽을 넘어 우정을 나누는 ‘이청림’역에는 배수빈이 맡았다.
이 영화는 인물의 전기를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여서 다큐멘터리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대중성은 약하다고 볼 수 있으나 한국문화를 사랑한 일본인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 DVD 찾아보기: 백자의 사람 [비디오녹화자료] :조선의 흙이 되다
▶ 다음 주 영화 : 동명의 일본 원작을 영화화한 방은진 감독의 <용의자 X>(의사소통센터 황영미)
처음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