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인 파리
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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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 (2011/ 15세 관람가/ 94분)
뉴요커로 주로 뉴욕의 모습을 영화 속에서 담아내던 우디앨런 감독이 유럽 사랑에 빠졌다. <매치 포인트>로 런던의 모습을 담은 후, <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원제 <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에 이어 유럽문화의 중심인 파리를 <미드나잇 인 파리>에 담았고, 2012년에는 <로마 위드 러브>로 이탈리아 문화를 담아냈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포스터부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이미지화해서 배경으로 삼아 센 강변을 거니는 주인공 길(오웬 윌슨)의 여유로운 모습을 담았다. 길은 약혼녀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와 파리로 여행을 왔지만 파리의 화려함을 즐기고 싶어하는 이네즈에게 실망한다. 그들이 갔던 모네의 정원, 베르사이유 궁전 등의 파리의 명소들은 관객들에게 함께 빠리앓이를 하게 만든다.
문화의 도시 파리가 경관만 멋진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영화는 1920년대 세계의 예술가들이 파리에 모여 문화를 즐기던 분위기로 길을 이끈다. 파리의 밤거리를 산책하던 길에게 열두시 종이 울리는 순간 시간여행으로 이끄는 클래식 푸조가 나타나고 그 차에 올라탄 길이 도착한 곳은 1920년대 파리다. 그곳에서 길은 평소에 동경하던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등 전설적 예술가들과 친구가 되어 매일 밤,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파리에 가면 누구나 파리의 문화에 빠져들지만 이처럼 과거와 현재 파리 문화를 모두 보여주는 각본을 구상한 것은 우디 앨런의 독창성을 무엇보다 잘 보여준다.
이 영화는 64회 칸 영화제 개막작이었고, 시대를 초월하여 문화사랑을 보여준 독특한 각본으로 제69회 골든글로브 각본상, 제84회 아카데미 각본상 등을 수상했다.
▶ DVD 찾아보기: 미드나잇 인 파리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용서받지 못한 자>로 데뷔한 윤종빈 감독, 하정우 출연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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