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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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 (2010/ 18세 관람가/ 124분)
<로드무비>, <정사>,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의 각본을 썼고, <음란서생>으로 감독 데뷔한 김대우 감독이 이번에는 우리의 영원한 고전 <춘향전>을 뒤집었다. 이몽룡과 성춘향과의 사랑이 아니라 방자와 성춘향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게다가 성춘향은 이몽룡만을 사랑한 정절녀가 아니라고 뒤집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가 방자의 고백담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이는 <음란서생>에서 사대부지만 음란소설을 쓰는 윤서처럼 방자가 남긴 글이 바로 텍스트의 근간이 된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야기 전체가 하나의 글이 되는 상황으로 이야기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방자와 춘향의 사랑이라는 설정은 춘향과 이몽룡의 신분타파의 주제보다 강도가 강한 신분타파적 성격을 지닌다. 거기에다가 조선시대 여심을 끄는 방식을 전수받는 에피소드 같은 잔재미도 만만치 않은데다 방자의 글과 이야기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감동까지 주는 만만치 않은 영화다.
▶ DVD 찾아보기: 방자전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우디앨런 감독의 파리문화예찬인 <미드 나잇 인 파리>(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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