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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메리와 멕스

2013-07-01 조회 402
작성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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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와 맥스 (2011/ 12세 관람가/ 92분)
 
현대인들은 증가되는 고독과 불안으로 인해 소통이 부족하고 힐링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정신병에 걸리는 사람도 증가되고 있다. 프로이트는 정신병적 징후를 보이는 사람과 정상적인 사람 사이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메리와 맥스>는 진흙으로 만든 클레이 애니메이션이지만, 단순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 없다. 인간의 상처나 이해에 대한 깊이가 상당히 깊기 때문이다. 호주에 사는 외로운 8살 소녀인 메리(토니 콜렛)는 문제가 있는 부모한테서 애정결핍된 상태로 자라게 된다. 알지도 못하는 먼 곳에 사는 사람과 팬팔을 시작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내면을 소통하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팬팔의 대상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는 뉴욕에 사는 중년남자 맥스(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다. 맥스의 가슴 아픈 편지는 메리와 진정한 공감을 자아내고 이를 통해 메리는 성장하게 되고, 심지어 심리학자가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스로서는 진정한 소통이 어렵게 되면서 인간의 존재론적 고독을 구현하기도 한다.
 
선댄스 영화제의 개막작인 이 영화는 상당히 그로테스크하고 코믹하면서도 가슴 깊은 곳에서 슬픔을 자아낸다. 베를린 영화제 애니메이션 부문의 수상인 테디상을 비롯 총 7개의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비롯한 작품상을 수상한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인간 이해에 대한 깊이를 증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 DVD 찾아보기: 메리와 맥스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베니스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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