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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비우티풀 (2/12~2/22)

2013-02-14 조회 525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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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티풀(2010/18세관람가/ 148분)

<바벨>에서 전 세계에서 연관되어 있는 지구촌의 인류라는 주제로, <21그램>에서 어릴 적 상처가 평생 인간의 무의식을 지배한다는 주제로 삶의 무게를 구현했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비우티풀>에서는 다문화되어 가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욱스발이라는 중년 남자의 어두운 삶을 조망한다.
 
욱스발은 마약을 사고 팔고 밀입국자들을 짝퉁가방 공장에 알선하는 인력브로커이며 암이 많이 진척되어 3개월 남은 시한부의 삶을 살아가는 가장이다. 게다가 형과 불륜관계에 있는 아내는 우울증이어서 두 아이를 돌보며 살아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는 죽은 자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도 하다. 그가 주로 만나는 사람들은 해외에서 온 이민자들로 인간 이하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민자들이 사는 공간은 마치 쥐들의 소굴처럼 어둡고 많은 사람들이 떼지어 먹고 잠을 잔다.
 
게다가 그들을 알선하고 생활을 돌본답시고 하는 그의 행동이 그들을 위험과 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한다. 영화 속 장면은 더 없이 아름답고 환상적인 자연의 장면과 끔찍한 삶의 장면이 교차된다. 그리하여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 속에 살아가는 처참한 우리의 삶을 대비시킨다.
 
도입부와 결말부의 동일한 장면의 반복을 통해 윤회의 삶을 말하기도 한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죽음에 대해 성찰하게도 되고, 삶의 조건에 대해 성찰하게도 된다.
 
▶ DVD 찾아보기:비우티풀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12명의 배심원이 등장하는 미국판 <라쇼몽>인 <12인의 성난 사람들>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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