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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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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오브 헤븐 (2/27~3/3)

2013-02-14 조회 448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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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오브 헤븐 (2005/ 15세/ 137분)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 <블랙 호크 다운> 등 장르를 넘나들며 걸작들을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이 십자군 전쟁에 관한 영화를 만들었다. 게다가 올랜드 블룸, 에드워드 노튼, 제레미 아이언스 등 걸출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영화라면 누구나 솔깃할 것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킹덤 오브 헤븐>은 ‘이상을 위해 영웅적 사투에 뛰어든 한 청년의 눈에 비친 십자군 원정기를 거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스펙터클 서사 액션 대작’이라는 제작 의도만큼의 감동을 주지는 못하지만, 십자군 전쟁이라는 유럽역사 속 거대한 장을 우리 눈앞에 펼쳐놓았다. 또한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기사도 정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십자군 전쟁은 1095년 교황 우르반 2세의 주도하에 시작됐으며, 7세기부터 이슬람의 지배하에 있는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 탈환이라는 미명 하에 유럽의 영주들부터 서민들에 이르는 수천 명의 기독교도들로 조직된 십자군 원정대의 행렬이 200여년에 걸쳐 동방의 전장을 밟았던 유럽 영화사의 상당히 중요한 전쟁이다.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은 기독교 세력이 예루살렘을 지배하고는 있지만, 이슬람측의 세력이 점차 급성장하게 되자, 몇몇 기사들은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된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예루살렘에서는 기독교의 지혜로운 통치자 볼드윈4세(에드워드 노튼)에게 목숨과 명예를 걸고 충성을 맹세한 고프리를 포함한 기사들과 충직한 군사 자문관 티베리아스(제레미 아이언스)의 도움으로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과 휴전 협정을 맺으면서 간신히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영화는 휴전이 위협받게 되자, 기사 고프리의 아들인 발리안(올랜도 볼룸)이 약자를 보호하고 평화를 수호하는 신성한 기사도 서약을 계승해 진정한 이상적 세계인 ''킹덤 오브 헤븐''을 만들고자 하는 험난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기독교의 평화를 외치면서 피에 물든 전쟁을 하는 아이러니한 모습 속에서도 기사도 정신의 진정한 의미를 둔다. 긴 러닝타임 동안 방대한 스펙터클은 볼 만하지만 전쟁신에 너무 힘을 준 탓에 진정한 십자군 전쟁의 의미는 퇴색된 느낌이다.
 
▶ DVD 찾아보기: 킹덤 오브 헤븐 [비디오녹화자료] = Kingdom of Heaven

▶ 다음 주 영화 : 아름다운 오스트리아 잘쯔브르크를 배경으로 멋진 노래와 애틋한 이야기를 함께 보여주는 가족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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