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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화씨 911 (6/13~6/18)

2013-02-14 조회 350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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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911 ( 2004 | 15세 | 123분 | 다큐멘터리)

<화씨 911>은 <볼링 포 콜롬바인>(2002)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미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드러나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흔히 다큐멘터리는 극화된 내용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를 찍어서 보여주는 장르이기 때문에 상당히 객관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다큐멘터리는 편집 시 감독의 시각이 상당히 많이 개입될 수 있는 주관성이 강한 장르다.
 
특히 <화씨 911> 같은 작품이 다큐멘터리 장르의 주관성을 대변해 주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뉴스에 방영되었던 부시 전 대통령이 나오는 화면을 재편집하여 보여주는데 당시 대통령이었던 부시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감독의 의도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이 영화는 이라크를 침공한 부시 행정부의 의도를 의심하고, 부시 대통령 일가와 사우디 왕가 및 빈 라덴 일가 사이의 사업적 관계를 보여주는가 하면 부시 행정부의 국방 정책의 허점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특히 이라크 참전을 촉구하는 국회의원들에게 국회의사당 앞에서 마이크를 들이대며, 그렇게 이라크 참전이 필요해서 빈곤한 지역의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입대를 종용해야 한다면 자신의 자녀를 이라크에 보내라고 말함으로써 당황해 하는 국회의원의 표정을 통해 자신의 아들은 안 되고 가난한 집 아이들의 희생해도 된다는 그들의 속마음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마이클 무어의 이러한 비판정신을 칸 영화제에서 높이 샀고, 2004년 칸은 이 영화에게 황금종려상을 시상했다.
 
▶ DVD 찾아보기: Fahrenheit 9/11 [비디오 녹화자료] =화씨 9/11

다음 주 영화 : 만화 <이끼>를 원작으로 강우석 감독이 영화화한 <이끼>(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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