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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 (5/23~5/28)

2013-02-14 조회 402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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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 ( 1993| 15세 |94 분)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에서 남성 중심주의 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양성성을 주창했고, 양성성을 구현하는 소설 『올란도』를 썼다. 소설 『올란도』는 남성, 혹은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성차가 사회적 입장에서는 현격한 차이를 야기시킨다는 관념을 소설화했다.
 
이 소설은 ‘올란도’라는 인물이 남성으로 200년, 여성으로 200년을 살아간다는 환상적인 설정으로 400년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을 판타스틱하게 구성했다. 이 소설은 버지니아 울프가 동성애 상대라는 소문이 무성할 정도로 절친했던 비타 새크빌-웨스트에게 바친 소설이라고 전해진다.
 
페미니스트 감독인 샐리포터는 소설 『올란도』를 영화화하면서 생물학적 성차는 중요하지 않다는 버지니아 울프의 양성성을 실현하기 위해, 주인공 올란도는 틸다 스윈톤이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모두 담당하는 1인 2역으로, 엘리자베스 1세는 왕이라는 권위를 지닌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아 남성인 쿠엔틴 크리스프가 담당하였다.
 
16세 귀족 소년인 올란도는 시인이며 여성적인 특성을 지닌 캐릭터인데, 여왕의 총애를 받아 저택을 물려받게 된다. 어른이 된 그는 중앙아시아 터키의 대사가 되는데, 폭동이 일어나자 죽고 싶어졌지만 여왕으로부터 ‘영원히 늙지도 말고, 변하지도 말아라’는 주문같은 마법을 받게되어 죽을 수도 없어서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일주일 후 그는 여성으로 몸이 변하게 된다.
 
이후 귀족 여성 올란도로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여성은 저택을 소유할 수 없기에 여왕으로부터 하사받은 저택을 빼앗기게 된다. 그러나 소설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 영화는 버지니아 울프의 상징적이며 판타스틱한 모더니즘적 특성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 DVD 찾아보기: 올란도 [비디오 녹화자료]
▶ 원작 찾아보기: 올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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