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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원령공주 (3/14~3/19)

2013-02-14 조회 349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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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령공주(1997년 제작, 2003년 한국개봉, 135분)

재패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이들만 보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나이를 초월해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주는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그가 다루는 소재는 인간과 자연, 환경 문제, 이데올로기 문제까지 다양하지만, 이야기의 줄기는 일본의 신화뿐만 아니라 북유럽, 아시아 등지의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야기의 세계가 상징적이면서도 원형적이어서 어느 나라에서도 수용되고 이해될 수 있다. 게다가 색감이나 그림이 귀엽고 독특해서 부담을 주지 않고 아름답다.
 
그 중에서도 특히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는 자연을 파괴한 인간에게 한을 품은 소녀인 ‘산’을 제목에 내걸고 있다. 모노노케(Mononoke)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을 괴롭히는 사령(死靈)·생령(生靈)·원령(怨靈). 사기(邪氣). 귀신’이라는 의미이다. 수백 년 전의 일본을 배경으로 근대화의 과정에서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숲을 파괴하려는 인간들과 필사적으로 숲을 지키려는 신(정령)들과의 싸움을 그린 이 애미메이션을 이끌고 가는 인물은 아시타카, 산, 에보시 세 사람이다.
 
아시타카는 북쪽 마을의 용감하고 순수한 소년으로 재앙신이 나타났을 때 재앙신을 쓰러뜨리다가 오른팔에 저주의 상처를 입게 된다. 아시타카는 어떤 원인으로 한이 생겼는지 발생의 근원지를 찾아 서쪽으로 떠난다. 서쪽 마을에서 들개의 신과 함께 있는 원령공주를 만나게 되어, 타타라 마을의 에보시라는 여군주와 대립하여 결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러한 관계가 자신의 저주의 상처를 없애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아시타카가 에보시와 산과 맺는 관계가 이 이야기를 끌고 간다.
 
이 이야기는 환경을 파괴하면서 문명을 이뤄가는 현대인에게 숲의 정령들이 사는 아름답고 신성한 자연의 신비한 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서정적인 애니메이션이다.
 
▶ DVD 찾아보기: 모노노케 히메 [비디오녹화자료] = もののけ 姬

다음 주 영화 : 카프카의 <심판(소송)>을 영화화한 오손웰스 감독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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