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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아쉬람 (2/28~3/5)

2013-02-14 조회 222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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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람(2005, 15세, 117분)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여성의 인권은 점차 확대되었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여전히 여성의 권익이 무참히 짓밟히는 관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도 많다. 1938년, 힌두교의 교리를 따르는 인도의 바라나시에서는 남편이 죽은 과주는 남은 생을 속죄하며 종교지역인 ‘아쉬람’ 에서 살아야한다. 아버지에 의해 여덟살에 팔려 가 결혼하게 된 쭈이야는 남편을 잃고 ‘아쉬람’에 버려지게 되고, 머리도 삭발을 하게 된다. 아쉬람에서 유일하게 긴 머리칼을 가진 아름다운 깔랴니는 철부지 사고뭉치 쭈이야와 친구가 된다.
 
쭈이야와 깔랴니는 외출길에 젊고 잘생긴 청년 나라얀을 알게 된다. 나랴얀은 한 눈에 깔랴니에게 반하게 되고, 우연처럼 그들의 만남은 지속된다. 깔랴니는 ‘아쉬람’의 재정적인 문제로 몸을 팔게 된다. 이런 것을 알면서도 나랴얀은 매력적인 깔랴니와 결혼하고자 한다. 영화 <아쉬람>의 겉구조는 매력적인 여성과 신분의 차이를 무릅쓰고 그녀를 사랑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드라마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문제삼는 지점은 하위주체로서의 여성의 몸이다. 그러므로 이 영화는 페미니즘적 시각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영화이다. 카스트라는 계습적 관습이 지속되고 있는 인도에서는 계급으로 인한 구분 외에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하위주체로, 과부는 남편이 있는 여성보다 하위에 머무르는 존재로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아쉬람>은 하위주체로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여성의 모습이 안타깝고 가슴시리게 다가오는 영화이다.
 
▶ DVD 찾아보기: 아쉬람 [비디오 녹화자료]

다음 주 영화 : 인간 내면의 폭력성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독일영화 2009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하얀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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