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식객 : 김치전쟁(10/18~10/23)

2013-02-14 조회 225
작성자
최은주
E-mail


식객 : 김치전쟁(2010, 전체관람가, 119분)

음식문화를 소재로 한 영화는 대부분 주인공이 요리사로 요리 대결이나, 요리와 얽힌 이야기를 핵심 스토리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한국영화는 <식객>으로 최고 요리사의 장인정신에 대한 영화이다. 완벽한 요리를 위한 요리사의 정성은 재료에서부터 맛을 내는 요리 과정과 그릇에 담아낼 때까지의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데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식객>1편(2007)에서 한식을 민족주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2편인 <식객:김치전쟁>(2010)에서는 일본에서 수석 요리사로 활동하는 장은(김정은)의 퓨전요리와 성찬(진구)의 전통한식의 대결이다.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만드는 첫 번째 김치대결에서 장은의 ‘콜라비 김치’와, 성찬의 간장으로 만든 전라도식 ‘검들김치’가 대결한다. 승리는 물론 성찬이다. 그러나 결말인 3차 경연대회의 주제인 ‘통’(通)이라는 요리대결에서는 ‘음식의 숫자는 이 세상 어머니의 숫자와 같다’고 하면서 세계인에게 가장 통하는 맛은 바로 어머니의 맛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친어머니는 다르지만 같은 어머니에게서 자란 장은과 성찬은 같은 맛을 지닌 배추김치를 최고의 김치로 내놓게 되며 ‘화합’을 강조한다. <식객>2편은 퓨전 요리보다 한식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키워나가는 것이 한식이 나아갈 방향이라는 것이며, ‘어머니의 맛’이라는 한국인의 ‘정’의 정서로 귀결시키고 있다.
 
▶ DVD 찾아보기: 식객 [비디오 녹화자료] = 食客 : 김치전쟁

다음 주 영화 : 고소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영화화한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
 

처음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