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2008)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는 죽음에 대해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죽음은 늘 우리 곁에 있기에 인간은 죽음과 그 과정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한 인간이 죽으면 죽음에의 절차가 있다. 바로 ‘납관’이라는 절차이다. 우리는 흔히 죽음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기 때문에 죽음이라는 여행을 도와주는 장의사나 납관사에 대한 인식도 그리 좋지는 않은 편이다.
일본 영화 <굿바이>는 모든 인간이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의 순간을 고귀하게 지켜보며 시신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절차를 수행하는 납관사의 납관과정을 통해 죽음이라는 과정을 고귀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영화이다.
오케스트라가 해체되어 첼리스트에서 하루 아침에 초보 납관도우미가 된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는 처음에는 납관이라는 과정이 낯설고, 거북하지만, 베테랑 납관사 이쿠에이(야마자키 츠토무)가 정성스럽게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모습을 보면서 납관사라는 직업이 감동적이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배워간다.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와 친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은 다이고는 납관사일을 계속해 가면서 혼자서 납관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간다. 납관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며 안내해 주는 <굿바이>는 시신으로 누워있게 되면 살아 있을 때 아무리 명성을 날렸다고 하더라도 그는 주검으로서의 가치를 가질 뿐이라는 교훈을 새삼 되새기게 한다.
▶
DVD 찾아보기: 굿, 바이 [비디오녹화자료]
다음 영화 : 천재 음악가의 광기와 고독을 그린 <솔로이스트> (교양교육원 의사소통센터 황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