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걸>(1988)
<졸업>(1969)과 <클로저>(2004)로 잘 알려진,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워킹 걸(Working Girl, 1988)은 현대 직장 여성들의 성공담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이다. 마이크 니콜스의 영화는 주제가가 영화보다 더 오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정도로 선곡이 탁월하다. <졸업>의 ost 중 Simon & Garfunkel’ (사이먼 앤 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 ‘Bridge over troubled water’ 등은 당시의 빅 히트곡이었고, <워킹 걸>에서 칼 사이먼이 부른 주제곡 "Let The River Run"이 89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워킹 걸>은 골든 글로브-작품, 남우주연, 여우주연,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증권 회사 여비서인 테스(멜라니 그리피스)는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지만, 능력을 별반 인정받지 못한다. 테스는 새로 부임 온 권위주의적인 상사 캐더린(시고니 위버)의 비서일을 하면서 그녀의 이중성을 알게 된다. 테스는 그녀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속여 잭 트레이너(해리슨 포드)에게 협조 요청을 한 것을 알고는 신분을 위장한 채 잭과 연락하여 일을 추진하다 캐더린의 방해로 곤경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대로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되면서 테스의 성공담은 끝을 맺는다.
<워킹 걸>은 현대 여성이면 누구나 원하는 직장에서의 성공이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지는 과정이 잘 짜여져 있을 뿐만 아니라 연기 앙상블도 뛰어나 큰 감동으로 남는 영화이다.
▶ DVD 찾아보기: Working girl [비디오녹화자료] =워킹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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