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인생>(2008)
평균 나이 81세인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로큰롤을 부르는 코러스밴드로 활동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인 <로큰롤 인생>은 노년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이 영화의 영어 원제이며 합창단 이름은 “Young@Heart”입니다. ‘마음은 청춘’이라는 뜻의 이 영화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과 흥겨운 로큰롤에 저절로 미소 짓게 합니다. 노래를 가수처럼 잘 하는 사람들과 잘 못하는 사람들이 섞여 있지만, 이들의 노래는 참으로 진솔한 느낌을 주기에 감동적입니다.
이 영화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리얼한 사연들도 함께 담겨 있어 눈물짓게도 합니다. 주로 건강 상의 문제로 암에 걸린 사람, 심장병이 심한 사람들의 가슴아픈 사연들이 소개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지금 연습은 하지만 공연 날까지 과연 삶이 유지될까를 기약할 수 없어서 안타까워합니다. 무대에서 운명을 다하시는 할아버지도 있고, 연습 중 사망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죽은 자의 장례식도 함께 합니다. 목숨이 끊어지는 날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노년의 모습은 현재 우리들이 이 시간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를 반성하게 합니다.
▶ DVD 찾아보기: 로큰롤인생 [비디오녹화자료] Special ed
다음 주 영화는 2000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라스폰트리에 감독의 뮤지컬 영화 <어둠속의 댄서>입니다. (의사소통센터 황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