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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클림트 (7/28~8/01)

2013-02-13 조회 199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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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2006)

관능적이고 화사하며 몽환적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화풍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그의 삶을 다룬 책과 영화들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브뉘엘의 후계자라고 불릴 만큼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영화를 만드는 라울 루이즈 감독은 독일 작가 크리스티네 아이헬의 소설 『클림트』를 원작으로 영화 <클림트>(2006)를 만들었습니다. 원작 역시 클림트의 생애와 그의 시대를 묘사하는 데 있어 클림트의 그림처럼 소재와 상상을 섞어놓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당대 최고의 화가로 인정받던 클림트가 파리의 한 저택에서 신비하고 관능적인 여인 클레오 레아의 유혹에 깊이 빠져들게 되고, 그녀와 꿈같은 정사를 치른 후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레아의 제안을 받아들인 후 정작 초상화를 완성하기도 전에 그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빈으로 돌아온 클림트는 파리에서의 일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클림트는 더욱 관능적인 미를 추구하는 그림에 몰두하게 되고 그 중심에는 늘 미지의 여인 클레오 레아가 자리하게 됩니다. 클림트를 충격과 혼돈으로 몰아넣은 ‘클레오 레아’의 존재는 사실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도록 혼돈스럽습니다. 이러한 몽환적인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클림트> 역시 현실과 환상이 뒤섞여 기묘한 분위기로 일관됩니다. 뇌쇄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들과 클림트와의 연애 역시 몽환적인 무드를 자아내기 때문에 관객들은 마치 알 수없는 클림트 그림의 신비한 세계에 빠져드는 듯 영화를 보게 됩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클림트를 연기하는 명배우 존 말코비치를 통해 세기 말의 퇴폐적이고 몽환적 분위기 속 클림트의 정신세계를 엿보게 한다는 것입니다.

▶ DVD 찾아보기: 클림트 [비디오 녹화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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