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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아무도 모른다 (3월 26일 - 3월 31일)

2013-02-13 조회 190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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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2004)

<아무도 모른다>는 1988년 일본에서 실제로 발생했던‘나시 스가모의 버림받은 4남매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던 이 사건은 엄마는 같지만 아버지가다른 4명의 사생아가 엄마와 함께 살아가다가 엄마마저 이들을 버리자 상상을 초월하는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되고 한 아이가 사망하게 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모른다>는 상당히 담담한 시선으로 이 사건 속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들 주변에 이런 아이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이들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영화는 묻고 있습니다.
2004년 칸 영화제에서 주인공 야기라 유야가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아무도 모른다>에서 장남 아키라 역을 한 야기라 유야의 처연하고도 담담한 눈길이 주는 아우라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거대도시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더구나 아파트라는 공간 속에서 이웃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버려진 이 4남매의 상황은 물론 엄마의 무책임으로 빚어진 것이지만 과연 엄마의 무책임만으로 돌릴 수 있을까요? 너무도 담담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어려운 상황을 혼자 도맡아 책임지면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아키라의 눈빛과 표정을 통해당신당신들도 이렇게 담담하게 이 사건을 대하고 있지 않느냐고 질책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담담하게 그리고 있기 때문에 관객의 가슴속은 더욱 깊게 아픕니다.

▶ DVD 찾아보기: 誰も知らない [비디오녹화자료] = 아무도 모른다 = Nobody kn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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