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A. I. 에이아이 (11월 21일 - 11월 26일)
2013-02-13
조회 396
작성자
최은주
E-mail
A. I. 에이아이 (11월 21일 - 11월 26일)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할리 조엘 오스먼트, 주드 로
제작연도: 2001년
상영시간: 144분
원작: 브라이언 앨디스의 『슈퍼토이의 수명은 여름 내내 간다』
감상포인트:
<에이아이 A.I.>는 브라이언 앨디스의 단편집『슈퍼토이의 수명은 여름 내내 간다』가 원작입니다. 이를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영화화하고자 했지만 원작자와 의견이 엇갈린 채 무산되었고,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휴머니즘을 담아 감동적으로 영화화하였습니다.
스필버그는 원작에서의 자폐증이 되어버린 안드로이드 데이비드를 진실되고 사랑받기 원하며, 진정한 사랑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하는 안드로이드로 변화시켰습니다. 데이비드의 진실된 모습을 보면 진실을 잃어가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일상이 기계화되고 병에 걸려 살릴 수 없는 자식까지 똑같은 모습의 인조인간으로 대체시킬 수 있는 미래세계의 모습 속에서 나타나는 비인간성의 문제를 이 영화는 건드리고 있습니다. 여행 중 길을 잃어버려 데이비드는 여러 안드로이드와 사람을 접하게 되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버려지는 안드로이드 하치장에서 헤매는 데이비드, 심지어 눈물까지 흘리면서 사람보다 더 진실된 데이비드의 모습에서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느끼게 합니다. 특히 엔딩의 미래사회의 모습은 인간 중심주의 사회에 경종을 울립니다. 감동적이면서 많은 사유를 하게 하는 이 영화는 장면 하나하나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