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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10월 17일 ~ 10월 22일)

2013-02-13 조회 418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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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10월 17일 ~ 10월 22일)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
제작연도: 1995년
상영시간: 135분
원작: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감상포인트:

 

“이런 기회는 평생 한 번 오는 거요.”라는 영화 속 남자주인공 로버트의 대사가 낡은 로즈먼 다리 위의 엔딩 장면처럼 오랫동안 진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를 만날 기회 역시 평생에 몇 번 되지 않습니다. 여자주인공 프란체스카의 자녀가 어머니의 시신을 화장하여 로즈먼 다리에 흩뿌려달라는 유언을 지키는 엔딩에서 관객의 가슴에는 ‘사람은 가도, 그들의 사랑은 로즈먼 다리 위에서 영원히 함께 존재할 것이라는 것’이 남습니다.

처음 볼 때의 눈빛에서부터 벌써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매력적인 두 남녀, 사진작가 로버트와 농부의 아내인 프란체스카. 그들의 4일 동안의 사랑이 평생토록 그들의 마음속에 간직될 수 있었던 것은 왜일까요? 평범한 일상이라는 옹당샘물 속에 던져진 돌 하나가 일으킨 파장이 그만큼 소중하고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시기가 사람마다에게는 있습니다. 남편과 자식들이 송아지 경연대회에 가버리고 혼자서 집을 지키던 참한 주부였던 프란체스카는 우연히 길을 묻기 위해 다가온 부드럽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로버트에게 강하게 끌립니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그에게 차를 권하고 저녁을 권하고 만나자는 전갈의 편지를 다리 위에 붙여놓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열정적으로 가까워집니다. 그리곤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각자의 길을 선택하곤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됩니다. 20여년이 흐른 후 프란체스카가 죽은 후 자녀들은 어머니의 특이한 유언과 함께 유품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로버트와 어머니와의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

원작인 로버트 제임스 윌러의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는 자녀들이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 되는 것이 끝부분에 있습니다. 그러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자녀들이 어머니의 유언을 듣고 유품에서 로버트의 유품인 카메라와 편지, 사진등을 발견하면서 영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어머니가 고이 간직했던 사랑을 이해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자신들의 부부관계를 회복하게 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것에 초점 맞춰져 있지요. 영화의 매력은 살짝 스치는 손끝 같은 데서 느껴지는 로버트와 프란체스카의 교감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스산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이 가을에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관련 정보:
  - Full Cast and Crew (IMDb)
-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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