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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La Gloire de mon père 마르셀의 여름 (10월 10일 ~ 10월 15일)

2013-02-13 조회 295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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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Gloire de mon père  마르셀의 여름  (10월 10일 ~ 10월 15일)

   
 
 
   
 
   
 
 
감독: 이브 로베르
주연: 필립 코베르, 나탈리 루셀
제작연도: 1990년
상영시간: 110분
원작: 마르셀 빠뇰의『마르셀의 여름』
감상포인트:

 

마르셀 빠뇰의 자전적 소설인 『마르셀의 여름』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도시에 살던 마르셀의 가족이 남 프로방스에 있는 이모부의 전원주택에 여름방학동안 가 있게 되면서 겪는 자연체험을 통해 성장해 가는 마르셀의 여행담입니다. 이 영화의 전면에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사랑이 깔려 있습니다. 마르셀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마르셀의 아버지와 가족 이야기는 가족애를 듬뿍 전해줍니다. 특히 남 프로방스로 여행을 가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전원풍경과 이모부와 아버지의 사냥 에피소드는 관객에게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맛보게 하여 환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동생과 시골의 아침 풍경을 먼저 보려고 창문에서서로 다투는 마르셀의 모습에서 시골이 우리에게 얼마나 경이로운가를 다시금 확인하게 합니다.

특히 아버지와 이모부의 사냥에 몰래 따라갔던 마르셀은 평소 존경스러웠던 교사인 아버지가 사냥 전문가인 이모부의 설명이나 핀잔을 듣는가 하면, 이모부보다 못한 실적을 올리는 것을 못마땅해 하면서, 새들을 아버지 영역 쪽으로 몰아줍니다. 그러다 마르셀은 길을 잃게 되어 한 산골 소년을 만나게 됩니다. 그 소년은 자연의 이치를 모두 꿰뚫고 있었습니다. 언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지 같은 날씨에서부터 각종 동물들에 관한 것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그 소년은 환히 알고 있습니다. 마르셀은 그 소년과 가까워집니다. 산골소년과 헤어진 마르셀은 혼자서 아버지가 사냥하는 곳을 찾아다닙니다. 겨우 아버지 계신 곳을 찾았을 때 바르타벨이라는 황제자고새를 아버지가 쏘게 되고, 그것이 바로 마르셀의 머리 위에 떨어지게 되자, 그 새를 잡고 손을 높이 쳐들며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합니다. 아버지도 사냥의 초보자인 자신이 황금자고새를 잡은 것에 대해, 더구나 잡고도 어디 떨어져 있는지 찾기 어려운 그 새를 마르셀이 찾게 됨으로써 대단히 기분좋아 합니다. 마을에 내려가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자 사람들이 놀라워하고, 마을의 신부님은 사진까지 찍어줍니다. 그러나 즐거운 휴가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성적을 잘 받으면 다음 방학에 도 여기를 오게 해준다는 아버지의 말에 마르셀은 뛸 듯이 기뻐합니다. 남 프로방스의 전원은 소년 마르셀에게 자연을 경험하게 하고,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자연 속의 삶이 얼마나 신비로운지, 가족 사랑이 얼마나 따뜻한 지를 다시금 우리에게 환기시켜주는 밝고 밝은 영화입니다.
관련 정보:
  - Full Cast and Crew (IMDb)
-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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