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7월 18일 ~ 7월 23일)
2013-02-13
조회 399
작성자
최은주
E-mail
ジョゼと虎と魚たち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7월 18일 ~ 7월 23일)
감독: 이누도 잇신
주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제작연도: 2004년
상영시간: 116분
원작: 다나베 세이코의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
감상포인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 여성과 평범한 남자의 애틋하지만 한편으로는 쿨한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대학생 츠네오는 자신을 프랑소와 사강의 소설 주인공인 ‘조제’라고 불러달라는 구미짱에게 동정과 연민의 감정을 느낍니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그녀였지만 독서를 많이 한 탓에 박학다식한 그녀와 츠네오는 조금씩 사랑을 쌓아갑니다. 츠네오는 ‘조제’와 동거를 하며 세상과 담쌓고 살았던 그녀가 원하는 것을 모두 해줍니다. 원작은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소설「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입니다. 원작에서는 ‘조제’와 츠네오가 언제 헤어질지는 모르지만 여행도 함께 하며, 동물원에서 호랑이도 보고 수족관에 가서 조제가 좋아하는 물고기도 보며 살아가는 과정만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호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함께 보려고 했다는 조제는 더 이상 무서울 것도 없고, 자신이 좋아하는 물고기처럼 자유로워졌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영화는 몇 번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츠네오에게 기대지 않으려는 자존심 강한 ‘조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장애인과의 맑고 깨끗한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이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오래도록 지켜지기는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살아가는 ‘조제’는 이제 가련해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법을 츠네오와 사랑을 하면서 터득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