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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5-03-13 조회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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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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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2014/ 청소년관람불가/ 100분)

201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으며 심사위원 대상, 아카데미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음악상을 수상한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은 경쾌한 스릴러다. 고색창연하면서도 예전의 위용을 뽐내며 품위를 잃지 않는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을 소개하면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호텔의 주인인 제로(F. 머레이 아브라함)의 영웅담을 투숙객인 작가(주드 로)에게 풀어놓는 형식을 취한다. 부호인 제로는 직원이 쓰는 좁은 다락방에 기거하고 있다. 그의 황당무계한 말에 따르면 그가 어릴 적 호텔호텔 로비보이었고 제로는 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틸다 스윈튼)’의 의문의 살인사건과 관련한 돈에 얽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그리하여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가 오가면서 진행된다.
 
어린 제로(토리 레볼로리)의 상사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지배인이었던 ‘구스타브(랄프 파인즈)’는 구스타브를 좋아하던 마담 D.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그녀의 유언을 통해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명화 ‘사과를 든 소년’을 얻게 된다. 마담 D.의 유산을 노리고 있던 그의 아들 ‘드미트리(애드리언 브로디)’에게 명화를 빼앗길까 두려웠던 구스타브는 그림을 훔쳐 달아나게 되고, 그 그림에는 자신이 살해될 경우 모든 유산을 구스타브에게 남긴다는 쪽지가 있었다. 호텔의 로비보이였다가 큰 부자가 된 구스타브, 그를 도와줬던 제로의 운명은 새옹지마라는 격언을 그대로 보여준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기발한 장면과 의상, 미술 등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경쾌하면서도 인간의 심리와 운명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내고 있다.
 
▶ DVD 찾아보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치매에 걸린 아내를 위해 집을 짓는 노부부의 사랑을 그린 <해피엔딩 프로젝트>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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