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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부당거래

2015-03-06 조회 328
작성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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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2010/19세 관람가/ 119분)

 
우리나라는 부패방지위원회가 발족할 정도로 정경유착 등 부패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나라다. 부정의 사슬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서로 얽혀 있다 보니, ‘부당거래’를 고발하는 영화라기보다는 부정이 만연하는 사회에 살아남으려면 ‘부당거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하는 영화가 되었다.
 
주인공인 경찰청 광역수사대 반장인 경찰 최철기(황정민)은 경찰대학 출신이 아닌 사람으로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부당하더라도 윗사람의 명령을 거절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 또 다른 주인공인 검사 주양(류승범)은 부정한 기업인 김양수으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한정판 명품시계를 받는 등 비리를 행하면서도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영화는 최철기와 주양의 조건을 대비시킨다. 어쩔 수 없이 부당거래를 해야 하는 최철기와는 달리 주양은 자신이 원해서 비리를 저지르지만 최철기와는 다른 조건과 배경으로 인해 최철기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양상을 보여줌으로써 권력과 부의 세습이라는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을 더욱 부각시킨다.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는 사회고발적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실재하는 언론사 명이나 청와대, 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같은 실존하는 국가기관의 실명을 드러내면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킨다. 낸다. 주요한 스토리가 방송이나 신문에서 파헤친 비리와 거의 흡사하게 진행된다.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 몫을 한다.
 
<부당거래>는 탄탄하고 잘 짜여진 스토리가 긴박감 넘치는 사건 전개와 속도감 있는 편집으로 한국 누아르 장르 영화의 새로운 면을 개척한 영화로 청룡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 DVD 찾아보기: 부당거래 [비디오녹화자료] = The unjust : 대국민 조작이벤트

▶ 다음 주 영화 : 2015년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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