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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오블리비언

2014-08-02 조회 444
작성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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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리비언(2013/ 15세 이상 관람가/ 124분)
 

SF 영화 ‘오블리비언’은 할리우드의 아이콘 톰 크루즈가 출연한다는 것과 첨단 기술로 이뤄진 디테일에 대한 기대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블리비언은 ‘망각’이라는 의미. 제목에서부터 잠재의식 속 기억과 현실세계의 대립이 핵심 코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내용의 철학성과 디지털 기술 모두에서 어느 정도는 기대에 부응한다. 하지만 기존 SF 영화와 겹쳐지는 장면이 많다는 점에서 범작(凡作)에 그칠 수밖에 없다.
 
영화는 외계인 침공으로 인한 지구 최후의 날 이후, 모두가 떠나버린 지구의 마지막 정찰병인 잭 하퍼(톰 크루즈 분)의 이야기에 집중된다. 그가 지하조직에 끌려가 만나게 되는 리더 말콤(모건 프리먼 분)과의 대면 장면은 ‘매트릭스’에서 토머스와 모피어스가 만나는 장면과 거의 흡사하다. 매트릭스에서 토머스가 모피어스를 만나 자신의 현실 인식은 주입된 것에 불과하며 실체는 인공지능의 배터리로 사용되고 있을 뿐이라는 진실을 알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콤과의 대면을 통해 잭도 진실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영화는 첨단 기술의 극단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인간은 기억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점을 놓치지 않는다. 즉 인류는 점점 발전해가는 기술력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를 힐링해 주는 것은 아날로그 문화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
 
오블리비언은 내용적 측면에서는 기존 SF 영화를 넘어서지는 못한다. 그러나 태곳적 대자연과 디테일한 첨단 디지털 영상의 극적 대비를 통해 대자연의 숭고함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서는 높이 살 만하다.
 
매경이코노미에 쓴 황영미 영화평 참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328494)
 
▶ DVD 찾아보기: 오블리비언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최근 결혼한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를 만나게 한 <만추>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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