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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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2013/ 15세 이상 관람가/ 121분)
감독과 배우의 조합만으로 기대되는 영화가 있다. 임순례 감독과 배우 김윤석이 만난 ‘남쪽으로 튀어’가 바로 그런 영화 중 하나다.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쪽으로 튀어’는 괴자 최해갑 역의 김윤석 외에 남편 못지않은 운동권 출신 아내 역 오연수, 고향 후배 역 김성균 등이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완득이’ 같은 소설 원작의 영화답게 내레이션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소설에서는 아나키스트 아버지를 둔 초등학교 6학년인 지로가 화자인데, 영화에서는 귀여운 막내딸인 나래(박사랑 분)의 내레이션으로 대치됐다. 사회가 병들지 않고 건강하려면 카테고리 내에서의 리더도 필요하지만, 카테고리 바깥에서의 리더도 필요하다. 최해갑은 바로 그런 리더상을 보여준다. 난개발되는 천혜의 자연에 대한 아쉬움과 비판의 목소리가 중심이다. 경제적 이득만을 노리는 정치가와 자본가들의 탐욕으로 인해 훼손돼 가는 현실에 저항하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려냈다.
‘남쪽으로 튀어’가 귀한 이유는 우리네 삶의 모습을 단지 리얼하게 그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을 유쾌하게 제시해 줌으로써 우리에게 반성문을 쓰게 한다는 데 있다.
매경이코노미에 쓴 황영미 영화평 참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87027)
▶ DVD 찾아보기: 남쪽으로 튀어 [비디오 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기억을 소재로 한 탐크루즈 주연의 sf영화 <오블리비언>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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