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중주
2014-07-14
조회 362
- 작성자
-
도서관
- E-mail
-
마지막 4중주(2013/ 15세 이상 관람가/ 105분)
‘마지막 4중주’가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뉴욕의 정갈한 겨울 분위기를 잘 살린 지적인 도시 풍경과 귀를 정화시키는 현의 선율이다. 자극적인 장면이 난무하는 영화에 질린 관객은 이 영화의 뉴욕 호숫가 공원 풍경을 보며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힐링이 될 듯하다.
영화 속 현악 4중주단은 25년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연주회를 열고 가족 이상의 끈끈함을 유지해오다 어느 날 갑자기 불협화음을 빚게 된다.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 ‘푸가’. 다른 세 멤버의 스승이자 리더 격인 첼리스트 피터(크리스토퍼 월켄 분), 제1 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대니얼(마크 이바니어 분), 그리고 부부인 제2 바이올린 로버트(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분)와 비올리스트 줄리엣(캐서린 키너 분)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최근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로버트 역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명연기를 볼 수 있다.
질버만 감독은 이 영화에서 음악과 인생을 조율하는 데 성공했다. 음악은 장 피에르 주네의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나 데이비드 린치의 ‘블루 벨벳’ 등에서 전위적인 분위기를 냈던 안젤라 바달라멘티가 맡았다.
더불어 교수인 피터가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내용 중에는 삶의 지침이 될 만한 명구들이 즐비하니 잘 찾아보시길. 어떤 분야든 고통을 감내하면서 그 세계가 더욱 깊어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영화다.
매경이코노미에 쓴 황영미 영화평 참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794152)
▶ DVD 찾아보기: 마지막 4중주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홍상수 감독의 제6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수상작 <우리 선희>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
다음글
우리 선희
2014-07-18
-
이전글
지슬
2014-07-07
처음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