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근원과 방향을 사유하게 만드는 헤겔 철학의 집합체《논리학》과 《철학백과》의 서론헤겔의 가장 성숙한 사상이 드러나 있는 《논리학》(1812~1813)과 《철학백과(철학적 학문의 백과전서 강요)》(1817)의 서론은 그의 철학 사상 전반을 이해하는 데 유효한 실마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압축적이긴 해도 그가 정신사적 흐름에 던진 많은 쟁점과 함의들을 확인할 수 있다. 《논리학》 서론에서는 논리학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에 그것의 일반적인 개념과 분류에 대해 논했으며, 마흔여섯 살에 하이델베르크의 정교수가 되면서 강의용으로 기획한 《철학백과》에서는 자신의 철학 이론을 집약적이며 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서론에서는 논리적인 것이란 무엇이며 이성적 사유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정의내리고 있다. 다소 난해하지만 헤겔의 철학이 압축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끊임없는 의문을 품고 있는, 인류의 역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를 사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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