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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최은영 소설

최은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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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단행본
서명/저자사항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최은영 소설 / 최은영 지음
개인저자	최은영
발행사항	파주 : 문학동네, 2023
형태사항	349 p. ; 21 cm
ISBN	9788954695053
내용주기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몫 -- 일 년 -- 답신 -- 파종 -- 이모에게 --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분류기호	811.3
언어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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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위치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1	1424902	W 811.3 최은영 아	세계여성문학관 서가번호 114	대출가능
2	1424903	W 811.3 최은영 아 c2	세계여성문학관 서가번호 114	대출중	2025-06-13
3	1426583	W 811.3 최은영 아 c3	세계여성문학관 서가번호 114	대출중	2025-05-19
4	1426584	W 811.3 최은영 아 c4	세계여성문학관 서가번호 114	대출중	2025-05-23
5	1426585	W 811.3 최은영 아 c5	세계여성문학관 서가번호 114	대출중	2025-06-13
6	1427517	W 811.3 최은영 아 c6	세계여성문학관 서가번호 114	대출중	2025-05-14
7	1427518	W 811.3 최은영 아 c7	세계여성문학관 서가번호 114	대출중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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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북스타그램]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2024-07-28
추천수(0)

기억하는 일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자신의 영혼을 증명하는 행동이라는 말을.

https://www.instagram.com/p/C95Mf1wvS3G/?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2211947

2024-03-31
추천수(2)

https://www.instagram.com/p/C5KhncIhPfz/?utm_source=ig_web_copy_link
최은영 작가의 전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을 읽었다. 사실, 아슬아슬한 관계 속 일어나는 일들을 잔잔하게 담는 작가의 서술 방식이 나와는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단편보다는 장편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더욱 그랬다. 최은영 작가의 작품들은 항상 투명하단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특유의 여리고 모호한 감정들이 때로는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항상 찾아 읽는 이유는, 최은영 작가의 작품들은 작품 그 자체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이야기에서 입체성 뛰어난 주인공들이 눈에 띈다.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여성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읽을 때 유독 인물들에게 나를 투영해서 봤다. 나도 저랬는데, 나였어도 저럴까, 나도 저럴 것 같은데 류의 생각이 많이 지나갔다.
작가의 신념이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다 읽고, 작가가 어떤 기준으로 이 7편을 묶었을지 고민해봤다. 주인공과 마음을 나눴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한때를 기억하는 주인공들이 7편에 걸쳐 연속해서 등장한다. 공통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함께한 시간에서 남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아쉬움일 수도, 사랑일 수도, 원망일 수도, 부끄러움일 수도 혹은 모두 섞인 마음일 수도 있다. 어떠한 것이 남는다는 건 명확한 사실이고, 어떤 마음은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오래오래 남기도 한다. 아주 희미하게라도, 남는다.
최은영 작가의 장점 중 하나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조용히 관조하여 적어낸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들은 그런 구조 속에서 그들도 모르게 희생자가 되기도 한다. 이 책에는 그 사이의 미묘한 관계 변화가 잘 드러나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겼다. 수많은 여성들의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이다. 여러모로 참 현실을 잘 반영했다 싶고. 내가 작가의 작품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거시적이기도 미시적이기도 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숙명북스타그램] 나는 영원히 널 사랑할 거야. 네가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