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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안부 : 백수린 장편소설

백수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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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눈부신 안부 : 백수린 장편소설 / 백수린 지음
개인저자백수린
발행사항파주 : 문학동네, 2023
형태사항315 p. ; 20 cm
총서사항문학동네 장편소설
ISBN9788954699372
분류기호811.3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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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위치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매체정보
1 1421046 W 811.3 백수린 눈 세계여성문학관 서가번호 113 대출중 2025-05-27 예약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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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421047 W 811.3 백수린 눈 c2 세계여성문학관 서가번호 113 대출중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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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눈부신 안부' 리뷰
  • 10
  • 2024-11-24
  • 추천수(0)
https://blog.naver.com/daonwri/223667880480

밀리의 서재를 구독했다. 전에는 종이책을 사서 읽었는데, 새 책을 사서 한 번 읽고 되파는 게 돈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고, 책을 읽을 때면 북마크, 북 커버 등을 다 갖춰야만 읽을 수 있는 환경도, 책이 손상되지 않게 조심조심 넘겨야 하는 페이지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내가 선택한 거지만 후회했다는 뜻....이다. 어쨌든 이 책은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자마자 읽은 첫 책이다. 전부터 읽고 싶어서 위시리스트에 담아 뒀었는데, 이렇게 읽게 되어, 밀리의 서재에 이 책이 있어 다행이고 감사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말 부분이 소름 그 자체였다. 헉, 대박, 이런 감탄사를 넣지 않을 수 없었고, (장르가 추리소설이 아님에도) 한 편의 추리 소설을 읽은 것 같은 느낌에 충격이었다. 스포 하면 안 될 것 같지만 주관적인 내 의견을 담은 리뷰이니 어쩌라고 식으로 한 번 얘기해 보자면.... K.H.가 여자였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어떻게 이런 결말이 (나올 수 있지)! 어떻게 이런 작가가 (한국 문학에서)! 한국 문학을 폄훼하는 발언은 아니다. 그저 놀랍다는 표현의 다른 말일뿐. 뭐 이런 연쇄적인 생각들로 마음이 복잡해졌다. 그러게, 난 참 선입견과 편견이 많은 레즈라는 생각이 든다. 왜 당연히 남자일 거라 생각했지? 선자 이모가 결혼한 사람이라 첫사랑도 당연히 남자일 거라 생각한 건가? 나만 해도 남자친구를 사귄 적은 있지만 첫사랑은 여자인데.... 1인칭 주인공 시점(갑분 국어시간)이다 보니 해미에게 조금 더 감정 이입하게 되어 자연스레 해미가 생각하는 대로 생각이 동기화되어 버렸다. 앞으로 좀 더 깨어있어야겠다.... 반성 중.

단순히 결말 때문에 5점을 준 건 아니다. 독자인 나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는 문체와 줄거리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난 K.H.가 내 편견대로 남자였다고 해도 5점을 줬을 것 같다. 수학 시간에 놀림을 받은 게.... 이름이 '기호'가 아니라 '근호'여서라니. 당시 초등학생이던 '나'에게는 상상도 못한 이름이었을 것이다. 근호를 배우지도 않았을 나이니까. 몇 번이고 되뇌었던 것 같다. '근호라니....'하면서 말이다. 또한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책이다. 숨기려 해도 감춰지지 않는 게 사랑일 테니까. 이 책에 나온 구절이다. 깊이 공감했다. 동시에 사랑을 숨겨야 하는 상황이 어떤 상황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랑을 숨겨야 할까. 사랑은 표현하고 흘려보내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언젠가 자세히 말할 기회가 있겠지만, 난 회피형 애착 유형을 가진 사람으로서 언제나 사랑이라는 감정은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서서히 고쳐가는 중이다. 그래서였을까, 숨겨야 하는 사랑이라면 그건 사랑이 아닌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구절처럼 숨기려 해도 감춰지지 않는 게 사랑일 테니까. 숨기고 싶다고 숨겨진다면 그건 사랑이 아닐 것이다.

얼마나 천진한 호의인지. 순수한 즐거움인지. 김장한 김치를 담그려고 '늦가을에 흙을 파고 있으니 이듬해 봄에 화초 심을 자리를 갈아엎는 줄 알고 도와주겠다고 다들 삽을 들고나온' 이 상황이 나에게는 왠지 모르게 울컥하게 다가왔다. 정말 얼마나 천진한 호의인가. 독일어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가서 독일어를 뜨문뜨문 배우기 시작하고, 서툰 독일어로 직장 생활을 하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와중에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막연하게 외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외국에서의 생활이 생존과 직결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소설을 써 보겠다고 다짐했던 적이 있다. 실제로 소설 쓰기 소모임까지 만들었는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 이유로 2주 만에 폭파시켰다. 사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건 아니다. 줄거리를 짜는 방법도,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도 도저히 생각나지 않았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짜 놔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당시 적어 놓은 시놉을 보면 '기 : 이별 / 승 : 재회 / 전 : 다시 이별 / 결 : 다시 재회' 이런 식으로 밖에 이루어지지 않은.... 그야말로 지구에게 미안할 정도의 메모였던 것이다. 나는 아직 소설 쓸 만한 레벨은 아닌 것 같다.... 물론 급으로 따지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조금 더 공부하고 조금 더 신중하게, 깊게 탐구할 수 있을 때 소설을 도전해 봐야겠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소설을 만나면 내가 이렇게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서 비롯되어 위축되는 건 사실이다.
[숙명북스타그램] 눈부신 안부
  • 10
  • 2024-02-02
  • 추천수(0)
다정한 마음이 몇 번이고 우리를 구원할 테니까.

https://www.instagram.com/p/C21K0r_SFJS/?igsh=MWRidDFqbnFidGlk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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