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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언해(孟子言解)
목차
全4卷 7冊
1책 梁惠王篇
2책 公孫丑篇
3책 등文公篇
4책 離婁篇
5책 萬章篇
6책 告子篇
7책 盡心篇
선조의 명에 따라 사서(四書)의 하나인 맹자(孟子)의 원문에 한글로 토를 달고 언해하여 활자본으로 교정청(校正廳)에서 간행한 원간본을 바탕으로, 순조 24년(1824)경 경상도 감영에서 14권 7책의 목판본으로 간행한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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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언해(孟子言解)
목차
全4卷 7冊
1책 梁惠王篇
2책 公孫丑篇
3책 등文公篇
4책 離婁篇
5책 萬章篇
6책 告子篇
7책 盡心篇
선조의 명에 따라 사서(四書)의 하나인 맹자(孟子)의 원문에 한글로 토를 달고 언해하여 활자본으로 교정청(校正廳)에서 간행한 원간본을 바탕으로, 순조 24년(1824)경 경상도 감영에서 14권 7책의 목판본으로 간행한 책이다. ≪孟子諺解≫라고 하면 모두 관본(官本)의 성격을 띠는 책들로서 諺解된 내용은 완전히 일치한다. 다만 후대에 간행된 책에는 방각본(坊刻本)도 있고, 또 표기법상의 차이도 나타난다. 1책에 梁惠王篇, 2책 公孫丑篇, 3책 등文公篇, 4책 離婁篇, 5책 萬章篇, 6책 告子篇 7책 盡心篇의 順으로 各冊은 上·下 各 2권씩이다. 원간본에는 '만력십팔년칠월일(萬曆十八年七月日)'의 내사기가 있어 선조 23년(1590)에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고, 현재 도산서원(陶山書院)에 소장되어 있다. 원문인 한문을 앞에 싣고 이어서 언해를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방점(傍點)이 찍혀 있고 ㅿ과 ㆁ도 쓰이고 있으며, 원문과 언해문의 한자에는 현실한자음(現實漢字音)에 따라 표기된 한자음도 달려 있다.
이 책은 조선 시대에 여러 번 간행되어 이본이 많다. '만력사십년십이월일(萬曆四十年十二月日)', '숭정사년윤십일월일(崇禎四年閏十一月日)', '강희삼십이년구월십사일(康熙三十二年九月十四日)'의 내사기가 있는 책들이 있는데, 이들은 각각 광해군 4년(1612), 인조 9년(1631), 숙종 19년(1693)에 간행된 것들이다. 그리고 1612년본(광해군 4), 1693년본(숙종 19) 외에 1820년(순조 20)에 나온 '경진신간내각장판(庚辰新刊內閣藏板)', 1824년에 간행한 '갑신신간영영장판(甲申新刊嶺營藏板)', 1862년(철종 13)에 펴낸 '임술계춘영영중간(壬戌季春嶺營重刊)', 정조 때 간행한 정유활자본(丁酉活字本)이 전한다. 연세대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책은 '갑신신간영영장판(甲申新刊嶺營藏板)'의 간기를 가지고 있고,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인출된 것으로 보이나, 권5·6과 권11·12의 두 책만은 나중에 인출된 것이다.
그러나 위의 이본들은 10행 19자본·10행 17자본·12행 23자본으로 구별된다. 원간본이 활자본인 데 비해 숙종조본은 원종목활자본(元宗木活字本)이고 나머지는 목판본이다. 이밖에 정조연간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는 정유활자본(丁酉活字本)이 있다.
이 책의 언어학적 특징으로는 국어학적 특징〕 표기상으로 볼 때 원간본이 방점표기 및 戇, 窮을 사용하고 있는 데 비해, 광해조본·인조조본·숙종조본은 방점이 표기되지 않고 戇과 窮이 혼용되고 있으며, 그 이후의 간본들은 戇과 窮까지도 전면적으로 폐기하고 있다.
그러나 문법상의 차이를 보이는 표기나, 문체상의 차이는 전혀 보이지 않으므로 이본의 비교를 통한 문법사(文法史)의 연구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문체상의 차이를 보이는, 전혀 다른 언해는 ≪맹자율곡언해 孟子栗谷諺解≫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원문의 한자를 언해문에 그대로 써서 어휘상의 차이도 보인다.
그러나 원문에 달린 토는 다른 맹자언해와 동일하다. 원간본인 도산서원본은 다른 원간본 사서언해와 함께 방점을 표기한 마지막 문헌이며, 중세국어와 근대국어의 분기점에서 일어나는 제반 언어사실이 반영된 문헌이라는 점에서 국어사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예컨대 戇도 점차 ㅇ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며(絅慊), 공동격 조사 ‘과’가 ‘괘·과勘·과肩·과애’ 등으로 이중곡용(二重曲用)하는 예가 거의 보이지 않으며, ‘ㄹ’ 뒤에서 나는 된소리의 표기가 다양하다(冀更이 門에 이실 쩨 禮浬 빠애 이○○호倨, 十三 36a).
이 책은 우리 나라 유학의 연구에도 중요할 뿐 아니라, 국어사 연구의 자료로서도 가치를 가진다. 하지만 근대 국어 시기의 이본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왜냐하면 표기상으로는 간행 시기의 국어를 반영하고 있지만, 문법적으로는 16세기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서관에서는 35개의 이판본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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