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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집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학자인 김학순(金學淳:1767∼1845)의 시문집으로, 6권 3책의 신연활자본이다.
김학순의 본관(本貫)은 안동(安東), 자(字)는 이습(而習), 호(號)는 화서(華棲)이다. 아버지는 목사인 이석(履錫)이며, 어머니는 남양(南陽) 홍씨(洪氏)로 주영(疇泳)의 딸이다. 1798년(정조 22) 사마시에 합격하고, 1805년(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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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집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학자인 김학순(金學淳:1767∼1845)의 시문집으로, 6권 3책의 신연활자본이다.
김학순의 본관(本貫)은 안동(安東), 자(字)는 이습(而習), 호(號)는 화서(華棲)이다. 아버지는 목사인 이석(履錫)이며, 어머니는 남양(南陽) 홍씨(洪氏)로 주영(疇泳)의 딸이다. 1798년(정조 22) 사마시에 합격하고, 1805년(순조 5) 증광시에 장원급제하였으며, 전시(殿試)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에 등용되었다. 1808년 성균관전적·병조좌랑을 거쳐, 1809년 홍문관교리에 임명되었다. 그 뒤 영남어사?순천부사?공청도관찰사(公淸道觀察使)?도승지?공조판서?형조판서?이조판서에 제수되는 등 40여 년 동안 주요관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왕의 자문과 정사에 깊이 관여하였고, 청렴과 근면으로 이름이 높았다.
이 책은 1910년 김석진(金奭鎭:1843~1910)이 편집, 간행하였다. 책머리에 집자(集字), 윤용구(尹用求:1853~1939)의 서문, 대략적인 총목록이 있고, 책끝에 5대손 영한(?漢)의 발문이 있고, 김학순의 아우인 김가순(金可淳:1771~1811)의 글을 모은 선연고(善淵稿)가 함께 묶여 있다. 각 권 앞에 자세한 작품 목록이 실려 있다.
권1과 권2는 시(詩)로 우후등세검정(雨後登洗劍亭), 차학산윤경도(次鶴山尹景道) 등 520수의 작품이 실려 있다. 시에는 명승지를 두루 여행하며 감상을 읊은 것이 많다. 권3에는 사부교리소(辭副校理?), 걸군소(乞郡?) 등의 소(疏) 33편과 정원논입직춘방관경출계(政院論入直春坊官俓出啓), 청사위계(請嗣位啓) 등의 계 (啓) 6편이 실려 있는데, 소는 대부분이 제수된 관직을 사양하는 내용이다. 권4에는 충문공김조순배묘헌의(忠文公金祖淳配廟獻議), 주상전하관례헌의(主上殿下冠禮獻議) 등의 헌의(獻議) 4편과 맹자(孟子)?논어(論語)?시전(詩傳)에 대한 경연문의(經筵問議)와 옥당고사(玉堂故事), 연칙순부후반교문(燕勅順付後頒敎文)의 반교문과 전문(箋文) 등 문(文) 4편이 실려 있다. 권5에는 증윤경도환양산서(贈尹景道還楊山序), 효자권성범행록서(孝子權聖範行錄序) 등의 서(序) 3편과 황매당기(黃梅堂記)의 기(記) 1편, 제안동권씨향손사적후(題安東權氏鄕孫事蹟後)의 후(後) 1편, 1805년(순조 5) 증광시(增廣試)에서 지어 올린 글로, 임금이 검소함을 숭상하면 나라가 융성하게 되고, 백성이 검소함을 숭상하면 집안이 일어나게 되지만, 반대로 임금이나 백성이 사치를 하면 나라나 집안이 모두 망하게 된다고 하여, 검약할 것을 강조한 검책(儉策)의 책(策) 1편, 1791년(정조 15) 5월 지어 올린 글로, 주전에 대한 의견을 진술하면서 돈은 국가의 권위에 속하는 것이므로 사전의 주조를 허락해서는 안 된다고 건의한 청공사자주전의(聽公私自鑄錢議)의 의(義) 1편, 회와문공묘지명(悔窩文公墓誌銘), 주은처사홍공묘지명(酒隱處士洪公墓誌銘)의 묘지명(墓誌銘) 2편, 손부복온공주묘표(孫婦福溫公主墓表)의 묘표(墓表) 1편, 이문재장공행장(理門齋張公行狀), 수원최공행장(水源崔公行狀)의 행장(行狀) 2편, 형조판서홍의모치제문(刑曹判書洪義謨致祭文), 경모궁작헌례제문(景慕宮酌獻禮祭文) 등의 제문(祭文) 11편이 실려 있다. 권6에는 제이상사성보문(祭李上舍誠甫文), 제백구홍공문(祭伯舅洪公文) 등의 제문 15편이 실려 있다. 부록(附錄)으로 헌종(憲宗) 때 지은 치제문(致祭文)과 1846년 아들 연근(淵根)이 지은 가장(家狀), 조두순(趙斗淳:1796~1870)이 지은 시장(諡狀), 5대손 영한이 지은 묘표(墓表)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 묶여 있는 선연고(善淵稿)에는 가순의 증손 정보(正甫)가 지은 근차삼연선조운증주고파(謹次三淵先祖韻贈朱古坡), 충효문씨삼세전(忠孝文氏三世傳), 엄호장전(嚴戶長傳), 극재설(克齋說)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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