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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신세계

2014-05-19 조회 429
작성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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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013/ 18세 이상 관람가/ 134분)

‘부당거래’와 ‘악마를 보았다’ 각본을 썼고, ‘혈투’로 데뷔한 박훈정 감독은 <신세계>에서 남성들의 욕망이나 권력을 밀도 있게 포착한다. 우선 이 영화에서 엄청난 폭발력으로 존재감을 뿜어내는 최민식, 황정민과 냉정하고 이지적인 이정재라는 배우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트라이앵글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는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이 기업형 조직으로 확장되자, 경찰청 수사기획과 강 과장(최민식 분)이 신입 경찰 이자성(이정재 분)에게 잠입 수사를 명령하고, 이자성이 그룹 실세인 정청(황정민 분)의 오른팔이 되면서 시작된다.
 
더 깊게 조직으로 들어가라는 강 과장과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이자성 간의 갈등에 따른 긴장감은 그들의 비밀장소인 폐쇄된 실내낚시터 신(scene)에서, 강 과장의 교묘한 작전하에 이자성과 정청의 만남이 진행되는 공항 신에서 극도에 달한다. 또한 이자성이 경찰임을 알면서도 다른 경찰만 죽이면서 압박하는 정청과, 들켰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이자성의 갈등이 드러나는 창고 신, 칼에 난자된 채 사경을 헤매는 정청과 그에게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이자성의 병실에서의 투 숏도 상당히 밀도 있다.
 
이 외에도 범죄 조직 내에서 들킬 수밖에 없는 이자성의 입지가 영화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한다. 이자성의 상황을 관객은 알지만 정청은 모르는 플롯 구조는 언제 신분이 드러날지 모른다는 점에서 관객을 몰입시킨다. 이처럼 무거운 범죄 스릴러를 정청의 가볍고 ‘싼티 나는’ 대사나 행동을 통해 재미있게 보도록 만든다는 점도 이 영화가 가진 힘이다.
 
매경이코노미 황영미 영화평 참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41975)
 
▶ DVD 찾아보기: 신세계 [비디오녹화자료] =新世界
 
▶ 다음 주 영화 : 수잔 콜린스의 베스트셀러 3부작 소설의 1편을 영화화한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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