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2013-03-29
조회 411
- 작성자
-
도서관
- E-mail
-
이민자(2012/12세관람가/ 97분)
우리나라도 국내 거주 외국인이 100만 명이 넘는 다문화사회로 진입되어 이민자들의 처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이지만 경제 위기로 인해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과 제한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는 라티노라고 불리는 중남미출신 이민자이다.
<어바웃 어 보이>, <황금 나침반> 등을 연출했던 크리스 웨이츠 감독은 2008년 미국인구조사에서 LA 거주자 중 라티노가 전체 인구에서 총 47% 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현실에서 빚어지는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이민자>라는 직접적인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비토리오 제시카의 <자전거 도둑>의 미국판 다문화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민자>는 이민자들의 고충도 있지만, 사춘기를 겪는 아들과 아버지와의 갈등 등 가족문제도 다루고 있다.
자신은 이민자로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아들에게는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다는 열망을 지닌 카를로스는 학교도 자주 빠지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정원사보다는 유통업이 벌이가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어렵사리 트럭을 구입했지만, 트럭을 도둑맞게 되면서 아들과 함께 트럭을 찾아다니게 된다.
트럭을 찾는 과정에서 아들과 화해도 하게 되고 트럭도 찾게 되지만,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여 그들 가족의 행복은 더 요원하게 되는 이 영화는 이민자 문제로 사회성을 지니면서도 따뜻한 부성애와 가족의 사랑을 그린 의미 있는 영화다.
▶ DVD 찾아보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이민자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톨스토이 원작, 3월 21일 개봉하는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 영화의 1948년 버전으로 비비안 리 주연의 <안나 카레니나>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처음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