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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허트 로커

2013-03-29 조회 431
작성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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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트 로커(2010/15세관람가/ 130분)
 
3월 7일 개봉한 <제로 다크 서티>는 테러를 주도하는 빈라덴을 잡기 위해 10여년간 빈라덴이 잠적한 곳을 추적하는 여성 CIA 요원을 통해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가를 구체적 사건 속에서 리얼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가 뛰어난 점은 사건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을 통해 우리 삶의 불확실성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즉 이 불확실한 삶의 조건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붙잡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질문하고 있는 것이다.
<제로 다크 서티>와 <허트 로커>를 감독한 캐서린 비글로우는 제임스 카메론과 부부관계였고, 여자 감독이지만 남성적인 아우라를 물씬 풍기는 군대에서의 사건이나 CIA 요원들이 범인들을 심하게 고문하는 장면을 리얼하게 그린다.
 <허트 로커>는 2010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을 휩쓴 영화로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생동감 넘치는 연출을 통해 폭발물 제거반(EOD) 소속 군인들의 공포와 긴장감을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CG를 사용하지 않고 대원들이 폭발물을 처리하는 장면에서 실제 폭발물 제거반이 사용하는 로봇을 사용하였으며, 폭발 후 솟구치는 연기와 자욱한 먼지를 Panthom HD기법으로 잡아 내는 등 세세한 장면까지 놓치지 않아 실제감을 더했다.
이 영화가 실제감만 잘 드러냈다면 문제작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허트 로커>는 폭발물 전담반 군인들의 공포감을 통해 삶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 아무도 자신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자신할 수 없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점이 뛰어나다.

▶ DVD 찾아보기: 허트 로커 [비디오 녹화자료]
▶ 원작 찾아보기: The hurt locker : the shooting script


▶ 다음 주 영화 : 미국에 살기 원하는 남미출신 이민자들의 고충을 그린 다문화 영화 <이민자>(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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