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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사랑을 카피하다

2018-08-08 조회 239
작성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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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카피하다(2010/15세관람가/ 106분)
 
현대 인식론적 고찰의 가장 중요한 실험은 실재와 허구, 현실과 가상, 진실과 거짓, 원본과 모방 등의 개념을 예술적 주제로 구현하는 것이다. <사랑을 카피하다>는 가짜 부부가 진짜 부부 행세를 하는 작가와 독자 팬을 통해 진실과 거짓의 본질 문제를 추적한다.
이 영화는 경관이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투스카니를 배경으로 한다. 작가 제임스 밀러(윌리엄 쉬멜)는 예술품의 진품과 복제품에 관한 책의 발간 기념 강연을 한다. 진품이 아니라 복사한 복제품이라고 해도 그 자체로 감동을 얻는다면 그만한 가치가 충분한 것이라는 것을 설파한다. 플라톤은 우리 삶을 모방한 복제품인 예술품은 원본이 아닌 시뮬라크르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시뮬라크르 자체가 예술이라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이 영화는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밀러와 그의 팬인 엘르(줄리엣 비노시)와의 만남을 그린다. 강연회에 자리했던 엘르는 제임스에게 쪽지를 남기고 그 쪽지를 받은 제임스가 엘르를 찾게 되면서 두 사람의 영화는 시작된다.
이 영화의 백미는 제임스와 엘르가 부부행세를 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부부행세를 하면서 그들은 서로의 진정한 내면을 드러내게 되고, 엘르는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터트린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삶에서 진짜와 가짜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드러낸다. 줄리엣 비노쉬는 감정을 분출하는 연기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아 이 영화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DVD 찾아보기: (당신과 나의) 사랑을 카피하다 [비디오녹화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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