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 토리노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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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토리노 (2009/ 12세 관람가 | 116분 )
최근 우리 사회는 급속히 다문화 사회로 바뀌고 있다. 한국거주 외국인은 100만 명이 넘었지만, 현재까지 우리 사회는 이주외국인에 대한 시선이 열려 있지 않다. 이에 우리 보다 먼저 다문화 사회를 경험한 미국 사회의 고민을 형상화한 <그랜 토리노>(2009)라는 영화를 통해 ‘기억과 다문화’라는 주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랜 토리노’는 포드 회사에서 생산한 자동차 이름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주인공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화려했던 과거를 상징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감독과 고지식한 노인 월트 코왈스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동남아 이주민 이웃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 찼던 주인공이 결국 이주민 이웃에게 자신의 기억의 모든 것인 ‘그랜 토리노’를 남겨주며, 이주민 이웃을 위해 장렬한 죽음을 선택하는 주인공의 인식의 변화를 통해 이 영화는 우리가 이주민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의 전범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코왈스키가 하는 행동의 변화야말로 이민자나 타인에 대한 환대가 진정으로 무엇인지를 말해 준다. 이러한 영화는 엔터테인먼트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고 열린 사고로 사회와 사람들을 대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에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지 반성적 차원에서 생각해 보게 하는 데 이 영화의 의의가 있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 속에 만연해 있는 이주민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며, 기억 속에 묻혀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승화하여 보다 넓은 인식의 지평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 DVD 찾아보기: 그랜토리노 [비디오 녹화자료]
다음 영화: 뮤지컬 ‘에비타’를 영화화한 포퓰리즘 영화 <에비타>(기초교양학부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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