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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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대동여지도>(2016 | 전체관람가 | 129분)
정확한 우리나라의 지도조차 없었던 시대, 지도는 국가권력만큼 중요했다. 지금도 각국의 영토분쟁이 끊이지 않는만큼 지도란 국가 자체이기도 한 것이다. 뚝심있는 감독 강우석의 20번째 영화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조선 팔도를 안 간 곳 없이 다녔던 조선 후기 지리학자 ‘고산자 김정호’의 이야기다. 이는 김정호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된 박범신 작가의 동명원작을 영화화한 것이다.
소설이 김정호의 생각을 깊이 있는 문장으로 풀어냈다면, 영화는 다소 가벼운 터치로 백두산부터 마라도까지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산을 스크린에 담았다. CG가 없이 거의 촬영으로 이루어졌는데, 특히 백두산 천지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워 CG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환상적인 화면을 보여주었다.
홍경래의 난을 진압하기 위한 지원대를 이끌고 간 김정호의 아버지가 관청에서 준 잘못된 지도 때문에 사망하게 되어 정확한 지도를 만드는 일을 필생의 업으로 삼게 되는 김정호(차승원)의 사연과 가슴아픈 가정사가 드라마화되어 지도꾼 김정호의 삶을 되짚어보게 만든다. 더구나 나라에서 지도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김정호를 도와주기는커녕 방해하고, 빼앗아가기까지 했다는 사건들을 통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 DVD 찾아보기: 고산자, 대동여지도 [비디오녹화자료]
다음 영화: 밤에만 문을 여는 심야식당에 모인 외로운 사람들과 음식 이야기 <심야식당>(기초교양학부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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