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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인 더 하우스

2017-04-03 조회 255
작성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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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하우스> ( 2013 | 15세이상관람가 | 105분)

프랑수와 오종 감독은 <8명의 여인들>, <스위밍 풀>에서 포스트모던한 감각을 선보였고, 모든 영화의 각본을 자신이 직접 쓴다. 유럽영화상의 유러피언 각본상을 수상한 <인 더 하우스>(2013)은 그의 각본이 정점을 찍는다. 글쓰기에 대한 영화는 포스트모던적 특성을 지닌다. 현실과 환상의 교차, 프랑스의 누벨바그의 전통을 이어받는 듯하면서도 이에 도전하는 오종 감독의 <인 더 하우스>는 개인의 욕망을 추적하는 텍스트처럼 보이지만, 글쓰기에 대한 놀라온 성찰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다.
 
작가를 꿈꾸던 고등학교 문학 교사 제르망(파브리스 루치니)가 있다. 어느날 그는 과제를 채점하다가 클로드(에른스트 움하우어)가 제출한 독특한 글을 발견한다.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에는 항상 to be continued라고 되어 있어 제르망의 흥미를 끈다. 제르망은 클로드를 만나 개인지도를 자처하며 소위 문학수업의 기본을 가르치려 한다. 그러나 클로드는 이미 제르망의 수준을 넘어서 있음을 관객은 안다.
 
어머니가 부재하고 병든 아버지를 간호하며 살아가는 클로드는 친구 라파(바스티앙 우게토)의 집에 드나들며 라파의 어머니 에스더(에마뉘엘 자이그너)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이를 마치 실제인 듯 환상인 듯 써가는 클로드에 빠지게 된 제르망은 부정행위를 서슴지 않게 되고 학교를 더 다닐 수 없게 된다. 제르망과 클로드는 이제 스승과 제자가 아닌 글을 쓰는 동료가 되어 서로가 가진 것을 탐하게 되는 줄거리 속에서 오종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포스트모던 텍스트를 교묘히 조직한다.
 
▶ DVD 찾아보기: 인 더 하우스 [비디오녹화자료]

다음 주 영화: 정지영 감독의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 (기초교양학부 황영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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