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완득이 (10/15~10/20)

2013-02-14 조회 487
작성자
최은주
E-mail

완득이(2011/12세/ 107분)

김려령의 소설 『완득이』는 창작과 비평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다. 이를 원작으로 이한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 <완득이>는 2011년 10월에 개봉하여 531만 관객을 동원했다. 완득이는 어릿광대로 살아가는 곱추 아버지와 동남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완득이가 어릴 적 가족을 버리고 떠나버리고 카바레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카바레가 망하자 시골장터에서 물건을 파는 불우한 환경에서 살아간다.
 
소설에서는 주인공 완득이의 어머니가 베트남 사람이지만, 영화에서는 현재는 국회의원인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이 출연하게 되어 필리핀 사람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완득이(유아인)의 담임교사 이동주(김윤석)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쉼터를 제공해주는 사람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인 완득이가 어머니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가족이 된 외국인의 편입에 대한 절대적 환대의 한 양상을 보여준다. 특히 자신의 전 재산을 들여 외국인들의 쉼터를 만들고 심지어 외국인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자신의 아버지를 고발하기까지 하는 교사 이동주의 모습은 타자에 대한 절대적 환대의 전형을 보여준다.
 
소설 『완득이』는 이동주 교사의 타자에 대한 절대적 환대라는 일반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양상을 화자 완득이의 ‘믿을 수 없는 일인칭 서술’로 서술함으로써 작가와 독자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면서 작가의 관념이 독자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작품이다.
 
영화 <완득이>에서도 막말하는 캐릭터의 유머 전략과 설득력 있는 장면의 구현을 통해 절대적 환대의 양상이 거부감이 희석되고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효과가 있다. 영화 <완득이>는 다문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는 메시지도 훌륭하고, 휴머러스한 장면을 통해 재미도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영화다.
 
▶ DVD 찾아보기:완득이 [비디오녹화자료]
▶ 원작 찾아보기: 완득이 : 김려령 장편소설


▶ 다음 주 영화 : 현재 상영 중인 장동건 주연의 <위험한 관계>와 같은 원작 영화인 존 말코비치 주연의 <위험한 관계>(의사소통센터 황영미)

 

처음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