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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카모메식당 (7/23~7/27)

2013-02-14 조회 323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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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2007/ 전체관람가/ 102분)

늘 살던 한국을 떠나 색다른 외국에서 삶을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영화의 주인공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사토미)는 고향을 떠나 핀란드 헬싱키에 정착하여 길모퉁이에 조그만 일식당을 차리고 자신이 즐기는 일본의 주먹밥을 주메뉴로 놓고 사람들을 기다린다. 일식당이라는 낯선 식당에는 핀란드 여성들이 유리문 바깥에서 구경거리로 즐길 뿐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매일 오는 사람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토미 뿐이다. 처음 들어온 사람은 커피는 무조건 공짜라는 원칙 아래 토미는 매일 아침 공짜 커피를 마시러 온다.
 
 이 영화는 소설도 있는데, <카모메 식당>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 전 작가 무레 요코 작가에게 의뢰하여 집필한 소설이라고 한다. 사치에와 함께 하는 사람은 아무곳이나 찍어서 여행 온 미도리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외톨이들이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힘이 되어 주면서 함께 정을 나누어 간다. 일본 고유의 평범한 음식인 주먹밥으로 핀란드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모습은 인간 모두 정을 나누고 싶어 한다는 것을 말한다. 소박하고 평범한 음식이 사람들과의 정을 나누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또한 처음에는 손님이 없지만, 손님이 있으나 없으나 꾸준히 음식을 만드는 사치에의 성실함은 일본인의 장점을 잘 드러낸다.
 
카모메라는 말은 갈매기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영화에는 외국에 살지만 일본인의 풍습을 이어가는 일본인의 특성을 잘 알 수 있다. 그래서 핀란드 항구의 풍광을 보여주지만 일본 영화의 고유의 분위기가 풍긴다.

▶ DVD 찾아보기: 카모메 식당 [비디오 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세계적인 현대무용가 피나바우쉬의 무용교육 이념과 현장을 보여주는 <피나바우쉬의 댄싱드림즈>(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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