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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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2015 | 청소년관람불가 | 130분)
윤태호 작가의 『내부자들』은 2010년 한겨레 훅에 웹툰의 형식으로 연재되었다가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만화책으로 출판되었다. 만화 『내부자들』은 현재 1권까지 출판되었으며, 미완결 상태이다. 이후 영화로 제작되어 2015년 개봉되었고, 감독 판으로 재편집한 확장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재개봉되었다. 총 관객수 915만 명을 기록했고, 한국영화 흥행순위 역대 1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어떤 요소가 천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게 되었을까 한번 짚어보기로 한다.
일단 윤태호 원작자의 스토리의 힘이다. 윤태호 만화는 여러차례 영상으로 전환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식 스릴러의 새로운 해석을 내놓으며 33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이끼>,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미생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미생]까지 윤태호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가 영화 <내부자들>의 기본 바탕이 됐다. 만화와 영화는 스토리 전재가 차이가 난다. 만화 『내부자들』은 조폭 안상구(이병헌)가 미래자동차 비자금 파일을 손에 쥐었다가 미래자동차 측으로부터 가혹하게 응징 당한 후 다시 복수를 계획한다는 것까지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우민호 감독의 영화는 복수의 과정이 그려지고 과거가 도입부 이후 플래시 백으로 전개된다. 여기에 만화 속엔 등장하지 않았던 검사 역할 우장훈(조승우)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영화만의 변화를 꾀했다.
영화에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탄탄한 스토리를 더욱 탄력을 받게 한다. 이병헌은 이 영화로 각종 영화상의 남우주연상을 휩쓸게 되었으며, 조승우, 백윤식뿐만 아니라 이경영, 김홍파, 배성우, 조재윤, 김대명, 김병옥 등 한국 영화계에서 연기력으로 인정 받은 남자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짐작만 하고 있던 한국사회의 비리를 가시화시킴으로써 리얼리티를 더해 충격을 주었다. 또한 안상구와 우장훈의 복수극이 영화적으로 끝맺음하는 결말구조도 너무 드라마틱한 구조만을 치닫지 않아 리얼리티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윤태호 작가가 그리게 될지도 모를 만화 『내부자들』의 후속편과 영화와의 비교가 있게 되길 기대한다.
▶ DVD 찾아보기: 내부자들 [비디오녹화자료] = Inside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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