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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5/14~5/19)

2013-02-14 조회 442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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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1995/ 15세/ 117분)

프랑스의 장 피에르 주네 감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아멜리에>다. <아멜리에>는 얀 티에슨의 독특한 음악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우리 삶에 따스하고 발랄한 활기를 불러 일으켰다. 이보다 앞서 장 피에르 주네가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기괴하고 독창적인 이미지의 <델리카트슨>이다.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는 <아멜리에>의 밝고 귀여운 분위기보다는 <델리카트슨>의 분위기처럼 그로테스크하다. 어둡고 낡은 도시의 좁은 계단과 골목길 등의 몽환적인 공간적 배경이나, 캐릭터의 모습 역시 기괴하기 짝이 없다.
 
최근 개봉한 <믹막: 티르라리고 사람들> 역시 독특한 장 피에르 주네의 비주얼과 이미지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타인의 꿈을 훔치는 이야기가 <인셉션>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미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에서 아이들의 꿈이 장면화되고, 꿈속에 들어가 꿈을 훔치는 과학자가 등장한다. 외롭게 살아가던 과학자가 가족을 만들지만 모두 실패작이 되고 후계자 크랭크는 조로증으로 태어나게 되는데, 크랭크는 조로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이들을 유괴하여 꿈을 훔치게 된다. 유괴한 아이들을 찾아가는 거인 차력사와 소녀가 만나게 되는 세계는 환상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충만한 기괴한 세계이다.
 
이 영화는 95년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으며, 영화라는 매체가 우리의 상상력을 어떻게 펼쳐 보일 수 있는지를 실험한 영화로 볼 수 있다.
 
▶ DVD 찾아보기:  (the)city of lost children [비디오 녹화자료]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 다음 주 영화 : 억울한 피의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정의로운 변호사의 이야기 <음모자>(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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