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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더 브레이브 (4/9~4/14)

2013-02-14 조회 287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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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레이브 (2010/ 15세/ 110분)

<더 브레이브>는 서부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찰스 포티스의 대표작 『트루 그릿』을 영화화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 이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1968년 존 웨인 주연의 영화 <진정한 용기>를 코언 형제가 리메이크한 것이다.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만든 에단 코언과 조엘 코언 감독은 많은 영화에서 삶을 통찰하는 기독교 정신이 드러난다.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에서도 미국의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죄수였던 주인공들이 도망 중 길을 가다가 세례를 받는 등 기독교가 미국인들의 정서적 바탕에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원제에서의 “grit”의 의미는 단순한 용기라기보다는 ‘이를 악무는 불굴의 정신’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더 브레이브>에서도 이 영화의 배경음악이 흔히 듣는 찬송가다. 다양한 버전으로 연주되며 배경음악이 되는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라는 찬송가는 인간들이 이를 악물고 많은 노력을 하지만 결국 이를 이루게 하는 것은 신이라는 것을 은근슬쩍 드러내고 있다.
 
이 영화는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진정으로 용기 있는 열네 살 소녀 매티 로스(헤일리 스타인펠드)가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매티 로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말과 돈을 훔쳐 달아난 톰 채니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퉁명스러운 애꾸눈 보안관 루스터 카그번(제프 브리지스)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그는 매티를 위험한 곳에 데려가는 것을 꺼려해 그녀를 떼놓으려고 한다.
 
그러나 눈치 빠른 매티가 말을 타고 깊은 강을 건너 당차게 따라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겁 없는 용기의 면모를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그들이 텍사스 특수경비대원 라비프(맷 데이먼)를 만나면서 이 세 사람은 함께 톰 채니를 찾아 떠나게 된다. 이 작품은 로드무비면서 버디무비답게 이 세 사람의 진정한 우정을 그린다.
 
이 영화는 서부극 장르로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복수극의 형태지만, 매티가 이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되는 성장영화 측면도 있다. 또한 서부극 장르가 지니는 긴장감과 사막과 산 등의 자연 배경이 주는 익숙함과 캐릭터의 인간미 등이 복합되어 대중성을 지니면서도 삶을 통찰하는 깊이가 있는 작품성까지 갖춰, 아카데미 10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바 있다.
 
▶ DVD 찾아보기: 더 브레이브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2011년 아카데미 작품상 및 4개 부문 수상작인 <킹스 스피치>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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