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 백 (2/6~2/10)
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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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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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 백 (2011/ 12세/ 133분)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영화는 대체로 큰 감동을 준다. 자유를 찾아 11개월 동안 6500km를 걸어간 7명의 사람들의 이야기 <웨이 백>도 그런 맥락에서 감동적이다. 또한 이 영화는 실화가 바탕이 되었다. <트루먼 쇼>, <죽은 시인의 사회> 등으로 잘 알려진 피터 위어 감독은 소련에 간첩 혐의로 체포되어 갖은 고문 끝에 강제노동 25년형을 선고받고 시베리아의 수용소로 이송되어 여섯 명의 다른 죄수들과 함께 탈출한 당시 영국령이었던 인도에 도착한 폴란드의 젊은 장교였던 슬라보미르 라비치의 고행과 같은 여정을 담아냈다.
이 영화는 라비치가 체포되던 1939년부터 인도까지의 대장정을 기록한 1956년에 발간된 회고록을 영화화한 것이다. 그 여정은 추운 겨울 눈덮힌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와 싸우기도 하고, 타는 목마름을 느끼게 하는 고비 사막을 지나면서 오아시스도 발견하며 신기루를 체험하기도 하고, 세계의 지붕이라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서 인도까지의 여정이다. 이는 자연을 인간의 힘으로 극복하는 예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거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여러 가지 도움 없이는 살기 어려운 나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동시에 거대한 자연을 맨손으로 극복할 수 있는 인간의지의 대단함을 함께 느끼게 한다.
또한 이 영화는 위기에 봉착했을 때 그것을 의지로 극복하는 사람과 포기하는 사람의 유형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함께 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될 때 자신의 살고 싶은 의지를 버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하는 길을 선택하는 숭고한 삶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 영화는 어떤 위기든 위기 자체는 결코 인간을 좌절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 DVD 찾아보기: 웨이백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음악신동으로 불리던 앙드레 마티유의 음악인생 <앙드레 마티유>(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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