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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더 클래스 (12/12~12/16)

2013-02-14 조회 274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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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래스 (2010/ 12세/ 128분)

2008년 칸 영화제는 중학교의 문제아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고민을 통해 교육문제를 그린 <더 클래스>를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선택했다. 문제아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이야기는 시드니 포이티어가 주연한 1967년 <언제나 마음은 태양 to sir with love>가 있었다. <더 클래스>의 학생들 역시 <언제나 마음은 태양>이라는 영화처럼 가정문제가 있는 아이, 수업에 불량한 학생들 등 다양한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언제나 마음은 태양>은 모범 교사 혼자서 문제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각자 자신의 개성을 찾아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더 클래스>는 프랑스어 선생님의 수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교사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대처하며 아이들의 불량기와 반항기가 어떻게 수업에서 펼쳐지는지가 전개된다. 또한 교사들의 회의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는지의 고민도 드러나며, 생활지도를 어떻게 하는지가 드러난다. 식민지가 있었고, 외국인이 많아진 프랑스에서는 교실에서도 다양한 문제를 지닌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수업을 받게 된다.
 
프랑스어 선생님 마랭은 가능한 한 학생들을 억압하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수업을 진행하려고 하지만, 학생들은 천방지축으로 각자 개성을 드러내며 수업을 방해한다. 부모들과의 상담에서도 마랭은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데, 프랑스어를 전혀 못하는 학부모도 있고, 자신의 자식들이 학교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는 학부모도 많다. 게다가 교사 마랭조차 버릇없는 여학생을 야단치다가 해서는 안 될 폭언을 하게 되어, 학생들에게 빌미를 잡히게 된다.
 
<더 클래스>는 엔딩에서 방학이 된 빈 교실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한 학기도 방학이 됨으로써 일단락 마감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상징한다. <더 클래스>는 진정으로 학생을 위한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남긴다.
 
▶ DVD 찾아보기: 더 클래스 [비디오 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한국 사회의 정경유착 부조리를 리얼하게 그린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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