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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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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라벤더의 연인들 (11/21~11/26)

2013-02-14 조회 399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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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의 연인들 (2008/ 전체관람가/ 103분)

노년의 사랑과 설렘을 그린 영화는 많지만 <라벤더의 연인들>은 좀 특별하다. 멋진 풍광과 음악이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영국의 작은 어촌 마을에 사는 자넷과 우슐라 자매는 조용하고 평화롭게 지내던 중, 폭풍에 밀려와 쓰러진 젊은 청년을 발견하게 된다. 두 자매는 그를 집으로 데려와 정성스럽게 간호하는데, 이상하게도 두 자매는 청년에게 마음이 쏠리게 된다.
 
이미 나이는 노년이 되었지만 그녀들의 관심이 사랑으로 변하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다. 주디 덴치와 매기 스미스라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연기하는 두 자매의 모습은 그들의 설렘과 떨림, 질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기억을 잠시 동안 잃은 청년은 폴란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였다. 그래서 이 영화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면서 한층 격조를 갖추게 된다.
 
또한 이 영화는 작은 어촌 마을의 자연경관과 풍경이 또 하나의 주인공이 된다. 이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숨이 막힐 듯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의 바다로 둘러싸인 동화 같은 마을인 영국의 남서부 끝에 자리하고 있는 해안 마을 ‘콘월’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바닷가 벼랑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청년 안드레아의 모습은 관객의 마음조차 흔들리게 만든다.
 
<라벤더의 연인>은 라벤더 향기처럼 여성들의 마음을 은은하게 흔드는 잔잔하면서도 울림이 오래 남는 영화다.
 
▶ DVD 찾아보기: 라벤더의 연인들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인도의 헬렌켈러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블랙>(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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